- 삼성증권 독주체제 VS 우투 한국증권 추격
- 강남지역, 전지역 잔고 40% 넘게 팔려
[뉴스핌=홍승훈기자] 역시 부자들은 강남에 집중돼 있었다. 최근 인기몰이를 해온 자문형랩이 서울 강남지역에서 압도적인 판매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성증권은 전 증권사 강남지역 자문형랩 판매량의 절반 가량을 팔아치우며 고액자산가에 대한 선점 효과를 재각인시키고 있다.
지역별로는 국내 자문형랩 가입자의 4명 중 3명이 서울이었고, 서울지역 총 판매액의 절반이 강남에서 팔렸다. 구별로는 강남, 서초, 송파쪽이 강세였고 용산, 영등포, 중구도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자문형랩 판매 상위 5개사의 지역별 판매분포(2월말 기준)를 집계한 결과, 삼성증권(2조 8500억원), 우리투자증권(1조 2421억원), 한국투자증권(9859억원), 미래에셋증권(8025억원), 대우증권(5505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5개사 총 판매잔고는 6조 4310억원으로 전체 증권사의 자문형랩 판매규모의 80%를 넘고 있다.

5개사 총 판매잔고 중 75%를 넘는 4조 832억원이 서울지역(강남, 강북, 강서)에서 팔렸고, 이 중 삼성증권이 2조 6577억원(55%) 가량의 판매잔고를 기록했다. 강남지역을 주 타깃으로 정하고 선점, 꾸준히 자문형랩으로 시장을 공략한 삼성의 전략이 빛을 발한 것이다.
증권업계 랩마케팅 담당자들은 "삼성이 강남을 선점하다보니 쏠림현상이 나타난 것 같다"며 "다만 아직 강남의 룸(판매 가능성)이 많아 랩 외에도 다양한 상품군으로 공략에 나서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현재 강남지역에선 삼성증권에 이어 우리투자증권이 자문형랩에 있어 뒤를 바짝 쫒고 있다. 삼성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5343억원 가량을 팔며 미래에셋(3130억원), 한국(2081억원), 대우(2058억원) 등과 격차를 벌리고 있다. 삼성과 우리투자증권이 규모에선 차이가 있지만 서울지역 지역별 판매비중은 강남:강북:강서(7:2:1)로 유사했다.
우리투자증권 최호영 랩운용부장은 "강남에 고액자산가들이 많고 금액도 고객당 5000만원에서 1억원을 상회하기 때문에 자산증대 효과가 높아 주력하고 있다"며 "강북지역의 경우 강남에 비해 열악하다보니 랩 보다는 다른 상품을 밀었는데 요즘은 강북과 강서지역 판매량도 늘어나는 추세"라고 전해왔다.
강남에선 다소 밀리지만 강북과 강서지역에서 발군의 능력을 보이는 곳도 있다.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서울지역 판매추이가 강남(38%), 강북(33%), 강서(29%) 순으로 강북과 강서에서 팔린 자문형랩이 강남을 훌쩍 뛰어넘어 눈길을 끈다.
또 한국투자증권은 서울을 제외한 지역에서의 판매도 활발했다. 자문형랩을 가장 많이 팔린 지역을 집계한 결과 부산시 동래구가 1위로 꼽혔다.
신긍호 고객자산운용부장은 "일부 증권사들이 전사적으로 영업 드라이브를 걸어 지수 고점에 자문형랩을 팔았지만 한투는 그렇지 않았다"며 "지역본부장의 역할이 컸고 각지역 특성과 고객에 맞춰 다양한 상품군으로 공략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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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