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亞 경제, 과도한 자본유입 및 인플레이션이 중대 리스크 - S&P보고서
- "한국 등 자본유출입 제어나 환율 관리는 보복적 결과 유발할 수 있어"
- 중국도 마찬가지 위험 있으나 충격 흡수 가능. 인도네시아는 등급 전망 밝아
[뉴스핌=노종빈 기자] 아시아 경제의 빠른 성장세로 인해 외부로부터 막대한 자본이 유입되면서 이로 인해 인플레이션 압력이 중대한 리스크로 떠오르고 있다고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가 8일(현지시간) 밝혔다.
S&P는 특히 한국과 인도네시아, 태국의 경우는 자본유출입 위험을 환율 관리나 유출입에 대한 과도한 규제 등으로 적절히 관리하지 못하는 등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S&P는 "원론상 자본 통제나 인위적으로 통화 가치를 저평가시키는 정책들은 양날의 칼이 된다"며 "이로 인해 관세나 수량적인 제한 조치 등의 보복적인 결과로 돌아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S&P는 특히 대부분의 아시아 국가들은 과열된 인플레이션을 막고 자산시장 버블을 차단하기 위해 통화 긴축과 자국 통화가치 절상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 조언했다.
보고서는 또 중국의 경우 비슷한 난관에 직면해 있으며 나머지 아시아 지역도 언젠가는 이같은 환율대응이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중국이 위안화 환율을 절상하는 조치를 취하고는 있으나 여전히 미국의 실업 문제로 인해 중국에 대한 보복입법 조치가 단행돼 양국간 무역마찰로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S&P는 또 중국 정부가 물가를 안정시키는 정책과 위안화 환율을 지난해 수준보다 강력하게 절상하는 조치들을 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보고서는 중국은 막대한 외환보유고와 강력한 재정을 바탕으로 위앤화 절상 등으로 인한 타격을 충분히 안정적으로 흡수할 것이라 예상했다.
S&P는 또한 향후 몇년 내 아시아 지역 일부 국가들의 신용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보고 인도네시아에 대한 신용등급 전망이 긍정적이어서 등급 상향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와 함께 인플레이션 압력이 인도와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국가들의 경제 사회적 안정성을 저해하는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