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뉴욕증시는 7일(현지시간) 반도체종목에 대한 웰스파고의 투자등급 하향조정과 고유가가 경제에 미칠 파급효과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며 큰폭으로 떨어졌다.
하드 디스크 드라이버 제조사인 웨스턴 디지털이 일본 히타치의 하드 디스크영업무문을 43억 달러에 인수한다는 M&A 소식에 시장은 초반 상승흐름을 보였으나 유가 쇼크와 반도체종목의 부진에 밀려 하방영역으로 떨어졌다.
다우지수는 0.66% 떨어진 1만2090.03, S&P500지수는 0.83% 후퇴한 1310.13, 나스닥지수는 1.40% 밀린 2745.63으로 장을 접었다.
다우 구성종목 가운데 알루미늄업체인 알코아는 1.96%(종가: 16.25달러. 이하 괄호안은 오늘의 종가) 떨어졌고, 인텔은 1.62%(21.21달러), 휴렛-팩커드는 1.48%(41.98달러) 밀린 반면 맥도널드는 0.34%(76.29달러), 3M은 0.23%(92.40달러) 후퇴했다.
S&P500지수는 자재, 기술과 헬스케어 관련주의 주도로 거의 모든 주요종목들이 하락했다.
시장의 공포를 측정하는 CBOE 변동성지수(VIX)는 20 위로 올라섰다.
이날도 유가가 장세의 기조를 결정했다.
석유시설이 위치한 해안지역의 반군 거점에 대한 리비아 전투기의 연이은 공습으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는 2008년 9월26일 이래 최고 종가인 배럴당 105.44달러로 마감했다.
북해산 브렌트유도 랠리를 펼치며 배럴당 114.53달러(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를 기록했다.
한 범아랍권 신문은 리비아 지도자인 무아마르 카다피가 반군측과 망명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고 이로 인해 유가는 고점에서 밀려났으나 기사내용의 사실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 미국의 관리들은 "현재 지상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으로 보아 신빙성이 없다"고 말했다.
레이먼드 제임스의 증권거래 디렉터인 대니얼 맥마헌은 "모든 관심이 중동지역과 원유, 그리고 이들이 경제에 미칠 영향에 집중됐다"며 "유가가 배럴당 10달러 오를 때마다 GDP 성장은 연율로 25bp에서 50bp가 축소된다"고 지적하고 "문제는 이로 인해 완만한 경제회복이 무위로 돌아갈 것인지 여부"라고 말했다.
맥마헌은 또 확실한 유가 방향이 자리잡을 때까지 주식은 박스권안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웰스파고가 반도체종목을 '비중확대'에서 '시장비중'으로 내린 여파로 기술주들이 부진을 보였고, 반도체종목지수는 2.71% 떨어지며 중요한 기술적 수준인 50일 평균값 아래로 처졌다.
인텔은 웰스파고에 의해 예외적으로 "최고 선호주(top pick)"로 꼽혔음에도 크게 밀렸고, 퀄컴은 0.98%(57.58달러), 리니어 테크놀로지는 2.03%(33.85달러), 아날로그 디바이시스는 2.49%(39.62달러), 자일링스는 2.27%(34.16달러), 알테라는 2.54%(43.28달러) 후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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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uters/NewsPim]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