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그리스 신용등급 3단계 강등
*유로, 단기 상승 추세는 유지
*투기세력의 유로 '롱' 포지션 2008년 1월 이후 최고
[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유로가 달러에 대한 상승 랠리를 멈췄다.
유로는 7일(현지시간) 달러에 4개월 최고를 기록한 뒤 유로존 우려가 다시 불거지면서 상승폭을 반납,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그러나 분석가들은 유로존의 조기 금리인상 기대와 함께 고유가 전망이 유로를 지지하고 있어 유로의 상승추세는 단기적으로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유로는 금년 들어 지금까지 달러에 대해 약 4.5% 오른 상태다. 유럽중앙은행이 미국 연준보다 빨리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이 같은 유로 상승의 주된 원동력으로 풀이된다.
유럽중앙은행 장-클로드 트리셰 총재는 지난 3일 빠르면 내달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밝혀 투자자들을 놀라게 한 바 있다.
에버 뱅크 월드 마켓의 척 버틀러 총재는 "주요 경제권이 금리를 인상한지 오래됐다. 때문에 유럽중앙은행이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가능성 자체가 큰 재료가 된다"면서 "하지만 유로존 부채 위기에 대한 해결책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금리인상 가능성으로 부채 우려를 덮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만약 유럽 국가들이 3월말까지 아무 해결책도 내놓지 않는다면 유로는 다시 후퇴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몇개월간 잠잠했던 유로존 부채 위기는 이날 신용평가기관 무디스가 그리스 신용등급을 'Ba1'에서 'B1'으로 세 단계나 낮추면서 다시 전면에 부각됐다. 무디스는 또 그리스 신용등급을 추가 하락 검토 대상으로 분류했다.
무디스는 그리스가 여전히 큰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앞으로 더 많은 부분의 재정 개혁을 필요로 해 등급 강등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유로/달러는 이날 유럽시간대 4개월 최고인 1.4036달러를 찍은 뒤 하락 반전돼 뉴욕시간 오후 4시 36분 현재 0.18% 내린 1.3970달러에 호가되고 있다.
유로는 지난주 상승 랠리를 전개하면서 주요 저항선으로 간주됐던 2월 초 고점 1.3862달러를 돌파, 모멘텀을 확보했다. 분석가들은 유로의 다음번 상승 목표는 지난해 11월 초 고점인 1.4283달러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이 시간 달러/엔은 0.06% 하락한 82.22엔으로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4개월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뒤 반등, 0.09% 오른 76.469에 머물고 있다.
최근 IMM 데이터에 따르면 유로화에 대한 투기세력의 '롱' 포지션은 2008년 1월 이후 최고 수준을 가리키고 있다. 이 데이터는 지난주 트리셰가 4월중 금리인상 가능성을 언급하기 이틀 전까지의 포지션을 집계한 것이다.
RBC 캐피털 마켓의 시니어 통화 전략가 데이비드 와트는 "모두가 달러에 반대되는 방향으로 '롱' 포지션을 취하고 있다. 그러나 아무도 여기에 대해 '지나치다'고 소리를 지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신 시장은 달러 약세를 전망하는 것 같다"면서 "다음번 IMM 보고서도 (이번 것과) 아무 것도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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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uters/NewsPim]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