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중동과 북아프리카지역의 소요사태로 산유국들의 오일달러 운용에 변화가 생기면서 인플레이션이 강화되고 세계 시장이 왜곡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전체 헤지펀드의 약 3분의 2에 해당하는 1조달러 가까운 자산을 운용하는 이 지역 국유 펀드들은 금융시장을 움직이는 핵심 세력의 하나로 유니크레딧과 백화점 해로드 등 블루칩에 광범위하게 투자하고 있다.
그러나 중동과 북아프리카의 정정불안은 이 지역 통치자들로 하여금 해외 투자 보다는 성난 시위 군중을 달래기 위한 국내 소비에 더 많은 돈을 사용하도록 만들고 있다.
오일 달러를 인플레이션을 조성할 수 있는 용도 내지 부의 재분배를 위해 사용한다는 것은 장기적으로 자원 축적을 둔화시키거나 아예 중단시킬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될 경우 해당 국가의 대차대조표에 부정적 영향을 주는 동시에 국가신용등급을 지지해온 핵심적 요소를 제거하는 결과를 낳게 된다. 또 금융위기 위해 부분적으로 위험자산을 추구하는 오일머니에 힘입어 강력한 회복세를 보여온 세계 금융시장을 교란할 가능성도 있다.
지난주 사우디아라비아는 국민들에게 370억달러 규모의 혜택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사우디정부의 계획에는 임금과 실업수당 인상, 그리고 적정 가격대의 주택 공급 확대 방안이 포함돼 있다.
바레인, 리비아, 오만, 쿠웨이트도 국내 지출 및 국민들에 대한 현금 지급을 GDP의 최대 4%까지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퍼말(Permal)의 주권 국가 자문 책임자 앤드루 로자노프는 "장기적으로 저축 및 해외에 투자되는 오일달러와 국내에서 소비되는 오일달러의 균형에 의미 있는 변화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만일 유가 수준이 이들 산유국의 지출 계획을 감당할 정도로 충분히 높다면 주권국가 펀드 포트폴리오의 성장을 늦추는 것으로 끝나겠지만 반대로 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할 경우 일부 펀드들은 늘어나는 (자국내) 지출을 충당하기 위해 일부 조정을 겪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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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uters/NewsPim]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