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은 최근 유가가 급등했지만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버냉키 의장은 1일(현지시간)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행한 상반기 통화정책 증언을 통해, 유가가 급등했지만 미국은 일시적이고 완만한 인플레이션만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휘발유값도 급등했지만 아직 경제 회복세나 물가 안정에 중대한 위협이 되고있지는 않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유가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성장과 물가안정을 위협할 수 있다며 연준이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제와 관련해서는, 소비나 기업 지출에 있어 지속적인 자력 회복세 증거가 늘고있고 이같은 신뢰감과 연준의 통화완화 정책으로 내년에는 회복세가 더 빠를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지속적인 자력 회복세는 강력한 고용 창출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고용시장이 강력해야 완전한 회복세로 간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버냉키 의장은 고용시장에 대해 여전히 완만한 개선세를 보이고 있으며, 향후 수분기내 긍정적 토대가 마련될 것으로 평가했다.
또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 지속되고, 장기적인 인플레이션 전망 역시 안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연준의 통화완화 정책과 관련, 버냉키 의장은 국채매입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있다고 밝히고 고용확대와 물가 안정이란 목표가 될성되기 위해 필요하다면 이같은 프로그램을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의 2월 제조업부문이 2004년 5월 이후 가장 빠른 확장세를 보였다.
제조업분야 가격 지불지수도 상승했다.
미국의 공급관리협회(ISM)는 2월 제조업지수가 61.4로 상승, 2004년 5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고 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1월 지수는 60.8이었으며 전문가들의 2월 지수 예상치는 61.0이었다.
제조업 고용지수는 1월 61.7에서 2월 64.5로 상승, 1973년 1월 이후 최고를 나타냈다.
제조업 신규주문지수는 1월 67.8에서 2월 68.0으로 오르며 2004년 1월 최고를 기록했다.
제조업 가격 지불지수는 1월 81.5에서 2월 82.0으로 상승했다. 가격지불 지수는 전문가 예상치 83.0에는 미치지 못했다.
지수가 50을 넘으면 해당 업종이 확장되는 것을 가리킨다. 반면 50 이하는 수축을 의미한다.
다음은 이에 대한 전문가 반응.
▶ 마이클 셸던, RDM 파이낸셜 수석 시장 전략가
"ISM지표는 지난달 나온 다른 지역의 제조업지표들과 마찬가지로 대단히 양호하다. 신규주문과 재고사이의 격차가 거의 20포인트 축소됐다는 사실은 향후 생산증가를 예상케 한다는 점에서 특히 고무적이다. 고용지수는 거의 65로 올랐는데 이 역시 금요일(4일) 나올 비농업부문 월간고용지표가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임을 시사한다. 신규 수출주문이 60위로 오른 것도 긍정적이다. 미국은 수출증가에 기대 성장 촉진을 꾀하고 있기 때문이다."
▶ 오머 아이스너, 코먼웰스 포린 익스체인지 수석 시장 분석가"전체적으로 버냉키 의장의 발언은 균형이 잡혀있다. 디플레이션 위험이 적정선을 유지하고 있다는 지적은 고무적이다. 디플레 위험은 연준의 양적완화프로그램을 철회하는데 필요한 중요한 요인이기 때문이다. ISM지표는 달러에 긍정적이다. 제조업이 계속해서 전진하고 있음을 보여주지만 이는 미국 경제의 적은 부분에 해당한다. 제조업 부문 고용은 강력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ISM지표는 버냉키 의장의 발언에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 데이비드 슬로안, IFR 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
"버냉키의 의회증언은 디플레이션 위험이 무시해도 좋을 정도인 가운데 경제 성장 위축 리스크가 감소했음을 보여준다. 그는 보다 강력한 고용창출이 이루어지기 전까지 독자적인 경제 회복이 자리잡지 못할 것으로 경고하면서도 향후 수분기에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낙관했다. 그는 최근의 상품가격 급등이 인플레의 온건하고 잠정적인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으나 급등세가 지속될 경우 경제 성장과 인플레 모두에 위협이 될 것이란 입장도 보였다. 버냉키는 온건한 자세에서 다소 멀어지는 듯한 인상을 주었지만 정책변화의 신호를 보내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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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uters/NewsPim]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