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종빈 기자] 국제 유가 급등으로 미국의 적격투자등급 회사채 수익률까지도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주 중동과 북아프리카의 정치 불안 사태로 인해 돌발적인 국제유가 급등이 이어지며 지난 1970년대 식의 스태그플레이션 상황이 재개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부각됐다고 월스트리트 저널(WSJ)이 28일 보도했다..
여전히 리비아에서는 극단적인 사태가 진행중인 가운데 특히 채권 시장에 대한 영향력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북해산 브렌트유는 연초대비 18% 급등해 이미 유럽 기업들의 영업 마진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유로존 생산자 물가는 직전년 대비 5.3%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08년 국제 유가가 배럴당 150달러선까지 치솟았을 때를 제외하고는 가장 가파른 물가상승률이다.
여전히 높은 실업 상황이 지속되면서 소비자들의 구매력을 제한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높은 원가 상승을 제품 가격에 전가히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이와 함께 높은 유가와 원재료 가격으로 인해 자금이 신흥시장의 자원개발국들에게 몰리면서 인플레이션의 위협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다른 오일쇼크가 찾아올 것인지 현재로서는 단언하기 어렵지만 채권시장은 더 큰 불확실성을 견뎌낼 정도로 체질이 좋은 상황이 아니다.
바클레이스 캐피탈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비적격 등급 채권 수익률은 7.05% 수준으로 여전히 바닥권에 머물러 있다.
또한 미국 장기 회사채와 국채 간 스프레드도 위기 이전 수준보다 불과 0.25% 포인트 가량 벌어져 있는 상태다.
BNP 파리바의 분석에 따르면 글로벌 유가 급등에 가장 취약한 업종은 화학과 건축자재, 자동차, 자동차 부품 등으로 나타났다.
또한 유통업종 역시 소비자들의 연료비율 지출액 증가에 따라 상대적인 소비 제한으로 타격을 입을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또한 투자부적격 등급 기업들은 높은 레버리지에 따른 시장 불확실성에 노출돼 있다.
물론 높은 불확실성으로 인해 기업들은 인수합병(M&A) 전략을 추진하지 않게 될 전망이다.
하지만 기업들은 현금보유를 다시 투자와 고용확대로 지출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회복세에는 악영향을 줄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스태그플레이션의 리스크는 더욱 현실화되고 결국 신용시장은 다시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WSJ는 풀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