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종빈 기자] 미국 증시 항공업종 주요 기업들이 유가 급등 상황에도 그다지 큰 타격을 입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월스트리트 저널(WSJ)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까지 항공운송업종 주요 기업들은 한때 금융위기로 인한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난 듯 했으나 여전히 불확실성은 지속되고 있는 모습이다
과거 5년간 항공업종 종목들의 상황은 지난 2008년 9월 리먼 브라더스 몰락사태 이전과 이후로 양분할 수 있다.
리먼 몰락이전까지 이들 종목은 정확히 국제유가와 정반대로 움직였다. 하지만 리먼사태 이후에는 오히려 브렌트유 가격 추이를 따라 연동되는 모습을 보였다.
주된 이유는 글로벌 경기회복에 따라 원유 가격의 회복세와 가계 신용 상황이나 여행 수요 등이 연동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같은 흐름이 반전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미국증시 NYSE아르카 항공업종 지수와 브렌트유 가격 그래프의 90일 이동평균을 비교해 보면 지난해 12월까지 77%의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하지만 두 지수는 최근 57% 수준의 역의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다.
이는 국제유가의 강세가 그 동안 경제 성장을 말해주는 증거로 해석됐었으나 최근에는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 가능성의 징후를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이번 주 대부분의 항공업종 주요종목들은 약세를 보였다.
하지만 향후 리비아 사태가 추가적인 불안없이 효과적으로 차단될 경우 이는 항공업종에 대한 매수의 기회로 해석될 수 있다.
일부 종목들은 저평가된 상황이다. 유나이티드컨티넨털홀딩스와 델타항공은 대략 내년 주당 순익전망치의 4.5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또한 최근 사태에도 불구 항공업종 기업들의 회사채 수익률이 거의 변동을 보이지 않았던 점은 유가급변과 관련 별다른 유동성 긴축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같은 점은 지난 2008년 위기 당시와는 다른 모습이다.
당시에 항공업체들은 고유가 부담에 따라 운항횟수를 줄이는 등 긴축을 서둘렀고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 고객들에게 유류할증료를 부과하기도 했다.
올해 유가 수준이 강세를 지속한다고 해도 유나이티드컨티넨털이나 델타항공의 경우 현금 창출 흐름에 큰 부담을 겪지는 않을 전망이다.
이같은 모습은 항공업종의 과거 위기 당시와는 전혀 다른 것이라고 WSJ는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