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리비아 쇼크로 급등했던 원/달러 환율이 사흘 만에 반락했다.
리비아 사태의 장기화 우려로 원/달러 환율은 1130원대로 급등,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우기도 했지만 고점 인식 네고물량이 대거 출회하면서 급반락했다.
중동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새벽 뉴욕증시가 급락했지만 국내증시의 급락세가 다소 진정된 것도 환율 안정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60원 하락한 1124.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5.40원 상승한 1133.00원에 개장하면서 장중 연고점(1131.50원)을 돌파했다. 이후 1134원선까지 고점을 높이기도 했지만 고점 인식 네고물량이 대거 출회하면서 하락반전했다. 1125원에서 롱을 잡았던 은행들이 손절매(롱스탑)에 나서면서 1121원선까지 밀리기도 했다.
결국 이날 원/달러 환율은 고점 대비 10원 이상 급반락하면서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고점은 1134.00원, 저점은 1121.70원을 기록했다.
국내증시는 사흘 연속 하락하며 연중 최저치로 하락했다. 외국인은 1600억원 가까이 순매도하며 이틀 연속 팔자세를 이어갔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30원선을 강하게 뚫고 올라가면서 추가 상승 시도에 나섰지만, 아직까지 1130원대 레벨은 높다라는 인식이 시장에서 다시 한번 확인됐다.
리비아 사태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화되고 있지만 최근 원/달러 환율이 연고점 수준까지 급등했다는 레벨부담이 작용하고 있다. 또 월말을 맞아 고점인식 네고물량이 대거 출회하면서 1120원대로의 되돌림을 주도하고 있다.
시중은행의 딜러는 "리비아 사태에 따른 뉴욕시장 급락을 반영해 장초반 갭업해서 시작했지만 아침부터 네고물량이 쏟아지면서 1130원대 아래로 밀렸다"며 "1125원 부근에서 은행권 롱스탑까지 가세하면서 추가 하락이 이어졌다"고 전했다.
이 딜러는 이어 "1130원대는 아직 비싸다는 인식이 강하고 그렇다고 해도 중동불안 속에 1120원 아래로 내려가기도 여의치 않다"며 "어느 한 방향으로 가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또 다른 딜러는 "1130원대는 아직 레벨이 높다라는 시장 컨센서스가 확인됐다"며 "반등해도 1120원 중반 정도, 아래로는 1120원을 강하게 치고 내려가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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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