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민선 기자] 국내 증시가 이달 들어 조정세를 보이자 시중에 대기중이던 자금들이 펀드와 랩 등 간접투자 시장으로 유입되는 분위기다.
2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주식형펀드(21일 기준, ETF제외)로 총 1526억원이 들어와 8거래일 연속 순유입 흐름을 이어갔다.
지난달 코스피지수가 2100선을 상회하는 등 그동안 증시가 지속적인 상승을 보이면서 환매가 끊이지 않아왔지만 최근 하락을 보이면서 저가 매수를 노린 자금들이 들어온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최근 장중 2000선을 하회하는 조정을 보이자 유입되는 자금의 규모도 ▲ 17일 990억원 ▲ 18일 1442억원 ▲ 21일 1526억원 등으로 점차 확대되는 모습.
이달에만 1조 3815억원이 유입돼 지난달 2조 2300억원 이상이 빠져나간 것과는 대조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국내주식형펀드 기준으로 월별 자금 유출입에서 유입을 보인 것은 지난해 5월(1조 7115억원)이후 9개월여만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한달간 국내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은 평균 -2.48%에 그쳤지만 시장대비(-4.83%)로는 양호한 성과를 나타냈다. 1년 수익률 28.01%, 2년 수익률 92.41% 등 중장기 투자시 단연 우수한 성적을 보이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조정국면을 통해 '호기'를 누리는 것은 자문형 랩 역시 마찬가지다. 특히 최근 일부 증권사가 수수료 인하 및 최저가입금액을 하향 조정하면서 보다 다양한 층으로 투자자층이 확대된 영향도 감지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현재 인하 이전대비 약 30% 가량의 판매고가 증가를 보이고 있으며 현대증권도 최근 일평균 3배 가량의 가입금액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메리츠종금증권 박현철 연구위원은 "2100선에서 1900 중반까지 빠진 현 상황은 자금이 유입되기 충분한 지수대"라며 "2000선 이하에서 투자기회를 잡으려는 투자자들이 펀드나 랩 쪽으로 자금을 넣는 패턴이 연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펀드의 경우도 시장의 등락에 따라 자금의 유출입은 반복될 것이지만 올해 전체적인 그림에서는 전년대비 유출규모가 큰 폭으로 감소할 것이라는 얘기다.
그는 "고객예탁금이나 ELS, 예금, 랩 등에 들어오는 자금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시장의 대기자금은 분명히 존재하고 있음을 방증하고 있다"며 "리비아 사태 등이 시장의 펀더멘털을 훼손시키는 주요한 변수로까지 번지지 않는 한 주가와 연동된 자금의 유출입은 계속 일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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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