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종빈 기자] 신흥국 자산가치 급등은 미국의 통화 완화 정책이 직접적인 원인이 아니며 유연하지 못한 환율 시스템에도 원인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1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G20(주요20개국)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를 앞두고 가진 연설 원고에서 "자본의 이동으로 인해 국제 거시경제 및 금융안정성이 흔들리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그는 신흥국의 정책입안자들이 이같은 우려를 중요하게 받아들이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미국 연준은 지난 11월 6000억달러 규모의 채권 매입 방안을 통한 통화완화 정책을 발표하면서 달러화 약세로 인해 신흥국가들의 수출경쟁력이 약화되고 자산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각국으로부터 커다란 비판을 받아왔다.
버냉키 의장은 인플레이션 우려에 대해서는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으나 신흥시장의 강력한 수요 흐름에 따라 글로벌 상품 가격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버냉키 의장은 오히려 신흥시장의 급격한 경제성장으로 인해 글로벌 자본이 이들 국가로 빠르게 유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신흥시장 정책당국은 환율조절을 비롯한 시장 과열방지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버냉키 의장은 "저평가된 통화 수준을 유지하는 국가들이 글로벌 소비 불균형과 지속가능하지 않은 회복세를 조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