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지서 기자] 그동안 제약업계의 뜨거운 감자였던 사노피-아벤티스와 젠자임의 인수안이 최종 합의됐다.
양사 모두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둔 가운데 이제 제약업계는 그들이 얼마만큼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6일자 칼럼을 통해 지적했다.
이날 프랑스 제약회사 사노피-아벤티스는 미국의 바이오 제약회사인 젠자임을 201억달러에 인수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최종 인수안에 따르면 사노피는 젠자임을 주당 74달러에 인수하게 된다.
이로써 지난 6개월간 진행된 이들의 합병안은 마침표를 찍게 됐다. 사노피의 젠자임 인수는 양 국의 규제당국으로부터 독점금지와 관련한 승인 이후 이뤄졌으며 이르면 올 2분기 모든 절차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현재 최종 인수 합의안에 도장을 찍은 양 사는 무척이나 만족하는 모습이다.
사노피는 지난해 8월 젠자임에게 주당 69달러를 제의했지만 젠자임이 인수희망 주가가 너무 싸다며 인수를 거부하자 지난 10월 적대적 인수에 나서기도 하는 등 젠자임 인수를 간절히 원했기 때문이다.
업계 전문가들 역시 사노피가 주당 73~75달러 선의 인수가를 제시할 경우 젠자임이 적극적인 협상에 나설 것으로 내다본 만큼 젠자임에게도 이번 인수가가 그리 부족한 수준은 아닐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양측이 합의한 M&A조건에 따라 사노피가 젠자임에 주당 74달러를 지불하는 외에 거래가능한 조건부가격청구권(CVR: contingent value right)을 제공키로 한다는 점에서 젠자임은 꽤나 성공적인 협상이라 자평할 수 있다.
만약 젠자임사가 개발한 다발성 경화증 시약인 '렘트라다'가 성공할 경우 젠자임 주주들은 2020년 말까지 최고 14달러까지 추가로 지급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CVR을 고려했을 때 사노피로선 젠자임에게 주당 60%의 프리미엄을 얹어 준 결과가 된다.
이번 인수합병은 분명 규모와 조건 면에서 제약업계의 '서프라이즈'였다.
아직 두 업체가 합쳐질 경우 얻게 될 구체적인 시너지 효과에 대해선 좀 더 논의가 필요하다. 하지만 제약 업계에서 이같은 초대형 M&A가 탄생하긴 힘드리란 전망 만으로도 충분히 그 가치가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해 사노피의 최고경영자(CEO) 크리스 비바쳐는 "이번 인수가 양 사의 향후 성장에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젠자임이 사노피의 새로운 파이프라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실제로 지난주 올 한해 주당 순익이 5~10% 가량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 사노피 측은 젠자임의 인수를 통해 2013년까지 주당 순익이 12~16%가량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제약업계 역시 이들의 시너지가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을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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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정지서 기자 (jag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