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 2년전 수준에서 두배 상승
*사노비, 젠자임 201억달러에 인수 합의
*펠츠, 저가쇄체인 패밀리 달러 인수 제의
[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뉴욕증시는 예상보다 강력한 델의 분기 실적과 잇따른 M&A소식에 힘입어 S&P500지수가 지난 2009년 3월6일에 기록된 장중 저점에서 두배 이상 오른 가운데 상승세로 마감됐다.
S&P500지수가 이처럼 강력한 반등세를 보인 것은 대공황 이래 처음이다.
전일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갔던 다우지수는 0.50% 오른 1만2288.17포인트, S&P500지수는 0.63% 전진한 1336.32포인트, 나스닥지수는 0.76% 상승한 2825.56포인트로 장을 접었다.
다우구성 종목들 가운데 JP모간은 2.39%(종가: 47.94달러. 이하 괄호안은 오늘의 종가) 올랐고, 휴렛-패커드는 2.08%(48.99달러), 보잉은 1.51%(72.48달러) 전진한 반면 버라이존은 0.8%(36.17달러), 월마트는 0.73%(54.55달러) 후퇴했다.
S&P500 종목 가운데 에너지, 자재와 비생필품 소비재주는 상승한데 비해 이동통신종목은 떨어졌다.
S&P500지수는 지난 2009년 3월6일에 찍은 장중저점의 두배 수준에 해당하는 1333.58선을 넘어섰다. 종가기준으로 S&P500지수는 2009년 3월9일 수준에서 96%이상 올랐다.
S&P의 선임 지수 분석가인 하워드 실버블래트의 자료에 따르면 이같은 단기간내 상승세는 1936년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주요지수들의 랠리에도 불구하고 뉴욕증권거래소(NYSE), 아메리칸증권거래소(AMEX)와 나스닥시장의 전체 거래량은 올해 평균치인 79억주를 밑도는 75억주에 그쳤다.
시장의 불안감을 반영하는 CBOE변동성지수(VIX)는 16위로 올라갔다.
이날 공개된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일부 연준 관계자들은 경제 회복세가 강화됐기 때문에 경기부양을 위한 연준의 6000억달러 규모 국채매입 프로그램을 중단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를 보였으나, 결국 미국경제는 아직도 이같은 프로그램의 지원을 필요로 한다는 쪽으로 결론이 난 것으로 밝혀졌다. 의사록 내용이 공개된 후 지수들은 소폭 하락했다.
한편 이란의 군함 두척이 수에즈 운하를 거쳐 시리아로 항해할 것이라는 이스라엘 외무장관의 발언에 원유선물가격이 강세를 보였고, 에너지 업체인 덴버리 리소시스는 4.08%(22.98달러), 핼리버튼은 4.28%(47.49달러), FMC테크놀로지스는 3.33%(91.16달러) 올랐다.
아비그도르 리베르만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16일 이란의 군함 두척이 수에즈 운하를 거쳐 시리아로 항해할 계획이며, 이는 좌시할 수 없는 도발행위라고 밝혀 이스라엘의 군사적 대응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로 인해 주요 지수들은 한때 장중 저점 근처로 밀리기도 했으나 곧바로 반등했다.
기술종목들이 실적 회복에 선도적 역할을 계속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견해를 뒷받침하듯 세계 2위의 컴퓨터 제조업체인 델은 테크놀로지 하드웨어에 대한 기업지출 증가 덕에 예상을 크게 상회하는 4분기 순익과 매출총이익을 작성하며 11.86%(15.56달러) 급등했다.
이같은 실적발표에 최소한 7개 투신사들이 델의 주가목표치를 상향조정했다.
컴캐스트는 주당 36센트의 분기 주당순익을 작성한데 이어 배당금을 19% 인상한다고 발표, 4.01% 전진했다.
M&A 거래는 이날도 시장을 떠받쳤다.
프랑스 제약사인 사노피-아벤티스가 젠자임을 201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는 발표에 젠자임의 주식은 1.07%(75.0975달러) 올랐다.
'기업 사냥꾼'으로 통하는 헤지펀드운영자 넬슨 펠츠의 트라이언그룹(Trian Group)은 저가소매체인점인 패밀리 달라 스토어를 주당 55~60달러로 현금 인수하는 안을 제시했다. 이는 패밀리 달라 스토어의 내재가치를 76억달러로 평가한 인수가격이다.
패밀리 달라 스토어는 21.13%(53.25달러) 상승한 가운데 장을 마쳤고 경쟁사인 달러 트리도 2.96%(52.45달러) 올랐다.
이처럼 인수합병 움직임에 속도가 붙으면서 새로운 자금이 시장으로 유입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노스 스타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최고투자책임자 에릭 커비는 "주식가격 아래에 강력한 투자세력이 버티고 있는 것 같다"며 "시장이 후퇴한 다음날 조금이라도 좋은 소식이 나오면 시장은 곧바로 반등한다"고 말했다.
이날 다양한 경제지표들이 발표돼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미국 노동부는 계절조정을 감안한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보다 0.8%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그러나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PPI는 전월대비 0.5% 상승하며 역시 전망치인 0.2% 상승을 상회했다.
또 상무부는 1월 신규주택착공호수가 월간 14.6% 증가한 59만 6000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 사전 예상치인 54만 호를 상회하는 것으로 4개월 최고 수준이다.
반면 1월 건축허가건수는 10.4% 감소한 56만 2000 건으로 집계되었다.
미국의 1월 산업생산은 0.5% 증가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엎고 0.1% 감소했다. 월간 산업생산이 감소한 것은 2009년 6월 이후 처음이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수익률대회 1위 전문가 3인이 진행하는 고수익 증권방송!
▶검증된 전문가들의 실시간 증권방송 `와이즈핌`
[Reuters/NewsPim]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