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전함 수에즈운하 통과 계획에 중동지역 긴장 조성
*이스라엘 안보 위협시 미국에도 부정적 여파 우려
*美 경제지표 양호...달러 약세 단기로 끝날 가능성
[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달러가 16일(현지시간) 이란 전함의 수에즈 운하 통과 소식으로 촉발된 중동지역 긴장 고조로 초반 상승세를 접고 하락 마감했다.
이날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이란 군함 2척이 수에즈운하를 통과해 시리아로 갈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이를 "도발적"이라고 비난했다.
트레이더들은 이란 전함의 수에즈 통과는 이스라엘 안보에 대한 위협으로 간주돼 달러가 압박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날 시장의 기술적 요인들과 포지션도 달러를 압박했다.
그러나 일부 분석가들은 달러가 최근 미국의 긍정적 경제지표로 지지를 받고 있어 달러 하락세는 아주 단기적 현상으로 끝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30분 현재 유로/달러는 0.56% 전진한 1.3564달러에 호가되고 있다. 유로는 뉴욕장 전반 미국의 양호한 경제지표로 미국의 경기회복 전망과 인플레이션 우려가 강화되면서 1.3462달러까지 하락했었다.
달러/엔은 0.14% 하락한 83.65엔을 나타내고 있다. 이로써 거의 2주에 걸쳐 지속된 달러/엔의 상승 행진은 일단 멈췄다. 달러는 경기회복과 인플레 우려로 미국채 수익률이 상승한 데 힘입어 이날 뉴욕장 초반까지만 해도 엔화에 강세를 보였었다.
달러/스위스프랑은 이란 전함 뉴스가 전해진 직후 거의 1% 하락했다가 낙폭을 축소, 이 시간 0.72% 떨어진 0.9595프랑에 호가되고 있다.
6개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78.265로 0.39% 내렸다.
포렉스 닷 컴의 수석 통화 전략가 브라이언 돌란은 달러 하락에 대해 "이스라엘과 이란간 충돌이 발생할 경우 미국에도 악재가 된다는 점에서 달러가 스위스프랑과 유로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템퍼스 컨설팅의 자본시장 담당 시니어 부사장 그레그 살바지오는 "이란 뉴스가 지정학적 위험을 고조시키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유로/달러 상승은 단지 단기적 현상으로 그칠 것으로 생각한다. 오늘 아침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들은 마음에 든다"고 덧붙였다.
일반적으로 달러화로 표기된 유가가 상승할 경우 달러는 하락한다.
이날 미국에선 다양한 경제지표들이 발표돼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미국 노동부는 계절조정을 감안한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보다 0.8%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그러나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PPI는 전월대비 0.5% 올라 0.2% 상승 전망을 상회했다.
미국 상무부는 1월 신규주택착공호수가 월간 14.6% 증가한 59만 6000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사전 예상치인 54만 호를 상회하는 것으로 4개월 최고 수준이다.
반면 1월 건축허가건수는 10.4% 감소한 56만 2000 건으로 집계되었다.
미국의 1월 산업생산은 0.5% 증가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엎고 0.1% 감소했다. 미국의 월간 산업생산이 감소한 것은 2009년 6월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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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uters/NewsPim]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