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종빈 기자] 지난주 갑작스럽게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직 출마 포기 의사를 밝혀 큰 파문을 일으킨 악셀 베버 독일 분데스방크 총재가 자신의 입장에 대해 해명했다.
베버 총재는 13일(현지시간) 독일 주간 슈피겔(Spiegel)지와의 인터뷰에서 ECB 내부에 자신과 같은 강경노선을 가진 인사들이 드물다고 인식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자신이 ECB 총재로 나설 경우 광범위한 지지를 받지는 못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베버 총재는 ECB 총재 출마와 관련한 자신의 입장을 밝히라는 정치적 압력에 대해 언급하고 자신은 ECB의 채권매입 결정에 대해 비판론을 고수했던 점 등의 이유로 인해 올해 하반기 임기가 만료되는 쟝-클로드 트리셰 ECB 총재의 후임자로 나서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 동안 베버 총재는 유로존 주변국들의 채무 위기 상황에서 강경한 주장을 고수하면서 이들 국가의 채권의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한 ECB의 채권 매입 정책 등에 대해 반발하는 목소리를 내왔다.
베버 총재는 자신의 강경 노선으로 인해 ECB 내에서 고립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그는 "ECB는 유럽의 금융 안정성을 지키는 요새와 같다"며 "따라서 ECB 총재가 중요한 문제에 대해 소수의견을 내고 있다면 신뢰도가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 정부는 베버 총재가 이번 불협화음을 초래함에 따라 오는 4월 그의 8년 임기 만료를 1년 앞두고 교체할 것으로 보인다.
베버 총재의 후임으로는 현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경제 보좌관인 옌스 바이트만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베버 총재는 이같은 결정에 대해 자신은 간섭하지 않겠다고 말하고, 자신의 제자이기도 한 바이트만 보좌관에 대해서는 중점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언급했다.
베버 총재는 "바이트만은 훌륭한 경제학자"라며 "젊지만 많은 경험을 갖춘 최고의 전문가"라고 추켜세웠다.
베버 총재는 자신이 중앙은행 총재직에서 물러나면 도이체방크에서 일할 것이라는 루머에 대해 부인하고 현재로서는 특별한 계획이 없으며 내년까지는 새로운 직책을 맡지 않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수익률대회 1위 전문가 3인이 진행하는 고수익 증권방송!
▶검증된 전문가들의 실시간 증권방송 `와이즈핌`
[뉴스핌 Newspim]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