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악셀 베버 독일 분데스방크 총재는 오는 10월 임기가 끝나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장-클로드 트리셰 총재의 후임자 후보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소식통들이 9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밝혔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강경론자로 거의 7년간 분데스방크를 이끌어 온 베버총재는 지금까지 트리셰의 뒤를 이을 가장 유력한 후보자로 간주돼 왔다.
그러나 베버총재는 지난해 ECB가 경제적으로 취약한 유로존 회원국들의 국채를 매입하는 문제를 놓고 공개적으로 강력 반대함으로써 프랑스 등 일부 국가들을 불편하게 만들었다. 당시 베버의 강경한 반대 입장 표명으로 그의 ECB 총재 피선 가능성이 물건너 갔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독일의 한 소식통은 베버총재가 2주 전 독일 정부로부터 그의 ECB 총재 도전에 필요한 지지를 확보하지 못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ECB 총재 도전을 포기하기로 결심했다고 전했다.
몇몇 관리들은 이날 아침 베버와 전화통화를 갖고 다른 국가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베버의 ECB 총재 도전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그의 불출마 의사를 전해듣고 놀라움을 나타냈다고 로이터에 밝혔다.
독일 연립정부의 한 고위 소식통은 "이번 결정은 베버의 개인 성향과 관련된 것"이라면서 그를 "충동적 성격"이라고 언급했다.
베버가 ECB 트리셰 후임을 겨냥한 비공식 경선에서 물러났다는 소식은 시장에도 놀라움으로 받아들여져 유로가 하락하고 독일 국채 선물은 상승했다.
그러나 이 같은 흐름은 단기에 그쳤다. 이는 투자자들이 비록 베버가 경선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다른 통화정책 강경론자가 ECB의 차기 총재에 선출될 것으로 믿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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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uters/NewsPim]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