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기자] 중국 런민은행의 금리인상 소식을 계기로 금융시장에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점차 확산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일 보도했다.
중국의 금리 인상은 지난해 10월 이후 이번이 3번째로 이번 조치를 통해 기준 금리인 1년만기 예대금 금리는 3.0%와 6.06% 수준으로 각각 상승했다.
중국의 금리는 물가 상승률에 비해 현저하게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가계소득이 저축으로 이어지기 보다는 부동산과 같은 투기처로 유입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한 중국 정부는 인플레이션 압력을 차단하기 위해 시중에 공급되는 통화량을 조절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해 중국의 총통화(M2) 공급은 30% 가량 급증한 뒤 최근 19% 수준으로 완화되고 이지만 다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런민은행(PBoC)이 상반기 중 추가로 긴축 조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HSBC의 치홍빈 수석 연구원은 오는 6월 이전에 PBoC가 적어도 1.5%포인트의 지준율 인상과 더불어 다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중국의 금리 인상과 함께 브라질의 1월 물가 지표도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자극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날 브라질 정부는 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5.99% 상승, 올해 물가 유도 목표치인 4.5%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브라질은 지난달 교통요금과 식품 물가가 상승하면서 전체 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1월 물가 지표의 영향으로 브라질 중앙은행이 이미 11.25% 수준인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아시아 지역 국가들 역시 중앙은행의 금리인상 전망이 강화되고 있다.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주요 선진국의 낮은 금리를 피해 자금이 이들 국가로 이동하면서 통화의 강세를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미국은 상품 가격의 오름세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상당히 낮게 유지되고 있지만 경제 회복 전망과 에너지 가격의 움직임이 채권 시장에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날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일시 3.721%까지 상승하며 지난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한 미국 금리선물은 연준의 12월 금리인상 전망을 가격에 100%로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5%에 불과했던 지난주와 비교하면 금리인상 가능성이 크게 높아졌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