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유로존 금리인상 기대 무산되며 급락
*트리셰 ECB 총재, "유로존 인플레 중기 가격 안정에 위협 안 돼"
*달러, 이집트사태와 강력한 경제지표로 지지받아
*내일 발표될 미 1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에 관심
[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유로가 3일 유럽중앙은행(ECB)의 조기 금리인상 기대감이 무산되면서 폭넓게 하락했다.
장-클로드 트리셰 ECB 총재가 이날 유로존 금리가 빠른 시일내 인상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하면서 유로는 큰 타격을 받았다.
트리셰총재는 이날 ECB가 현재 1%로 사상 최저 수준인 기준금리를 동결한다는 결정을 내린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유로존 인플레이션이 금년 대부분 유럽중앙은행(ECB)의 목표치를 넘어서겠지만 중기 가격 안정에는 위협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GFT의 통화 연구 디렉터 보리스 슐로스버그는 "트리셰 발언의 기저에 깔린 메시지는 조만간 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로가 금리인상 기대 무산으로 압박을 받은데 반해 달러는 예상보다 강력한 미국의 경제지표와 이집트 사태에 따른 안전선호성향으로 지지를 받았다.
전일 12주 최고인 1.3862달러까지 올랐던 유로는 뉴욕시간 오후 4시 현재 1.27% 떨어진 1.3633달러에 호가되고 있다.
유로/엔도 1.28% 후퇴한 111.19엔을 가리키고 있다.
이 시간 달러/엔은 0.02% 오른 81.56엔, 6개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0.78% 상승한 77.755를 가리키고 있다.
트레이더들은 유로/달러가 이번주 저점인 1.3570달러에서 지지를 받고 있으며 이 선이 무너질 경우 1.35달러 아래로 추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웨스트팩의 선임 외환 전략가 리차드 프라눌로비치는 "트리셰는 시장이 기대했던 강경한 내용의 성명을 발표하지 않았다"면서 "그는 지난 1월 발언 내용을 되풀이했을 따름이다"라고 말했다.
프라눌로비치는 이어 "트리셰는 지난달 인플레이션 위험은 균형을 잡고 있으나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시장은 분명 이보다 강력한 내용을 기대했었다"고 말했다.
웰스파고의 통화 전략 헤드 닉 베넨브뢱은 유로가 달러에 대해 하락흐름을 지속, 향후 몇주내 1.30달러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유로 하락에는 트리셰 총재의 발언 이외에 다른 요인들도 작용하고 있다면서 "유로는 내일 EU 정상회담을 앞두고 독일과 프랑스가 견해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보도로 이미 일부 압박을 받아왔으며 이집트에서의 계속되는 정정불안도 잠재적 하락 요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일(금) 발표될 미국의 1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도 시장 분위기를 흔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Reuters/NewsPim]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