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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산유국들의 식량 비축 확대로 인플레 확대 가능성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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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산유국들이 넘쳐나는 오일달러로 식량 비축을 늘리는 등 물가 상승 억제를 위한 행동에 나서면서 보다 광범위한 인플레이션이 초래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튀니지와 이집트의 시위 확산을 우려하는 걸프지역 아랍국가들은 발 빠르게 국제 시장에서 식량 수입을 늘리는 동시에 해외 농지투자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세계 최대 원유 매장량을 자랑하는 사우디 아라비아는 지난주 글로벌 식량 인플레이션을 걱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약 1900만명에 달하는 사우디 국민들의 실업률은 현재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외국 노동자들의 유입으로 인구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사우디는 앞으로 3년내 밀 보유량을 현재보다 두 배로 늘리겠다는 희망을 밝힌 바 있다.

리야드 소재 킹 사우드 대학의 식량 및 농업 과학대학 교수 칼리드 알-르위스는 사우디의 밀 수입량은 2010년의 200만톤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올해 수입량은 260만톤에 달할 수 있다"면서 사우디가 2015년까지는 밀을 300만톤 수입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우디정부는 또 밀 수입 확대와 함께 오는 2015년까지 보리 380만톤, 쌀 125만톤, 그리고 78만톤의 설탕을 필요로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다른 회원국들도 식량 확보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알제리는 지난달 약 100만톤의 밀을 매입한 데 이어 식량 수입을 가속화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리비아 에너지부의 최고위 관리인 쇼크리 가넴은 상품가격의 폭넓은 상승을 고유가를 합리화하는 이유로 제시하고 있다.

가넴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식량가격 급등을 보충하기 위해서는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선은 되어야 한다"면서 "식량가격 상승은 수입이 대폭 감소한다는 것과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

최근의 식량 인플레이션은 상품가격과 유가가 오르면서 2007년과 2008년 발생했던 폭동에 관한 기억을 되살리고 있다. 2008년 7월 유가는 사상 최고인 배럴당 147.27달러까지 치솟았었다.

건조한 기후로 식량 생산이 여의치 않은 걸프국가들은 식량 안보 강화 차원에서 개발도상국가들의 농지를 매입하는 전략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IHS 글로벌 인사이트의 주권국가 위기 분석 헤드 얀 란돌프는 "식료품 인플레이션으로 비롯된 사회 불안은 2007년의 최대 관심사였다. 이제 그 같은  징후가 다시 나타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식료품 가격 상승에 따른 사회 불안 우려는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특히 심각한 상황이다. 갈수록 많은 외국인들이 몰려들면서 인구증가와 경제성장 압력을 받고 있는 사우디에서 사우디인들은 일자리를 찾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해 사우디의 실업률은 10%에 달했다.

사우디의 지난 12월 인플레이션은 연율 5.4%로 완화됐지만 사우디 소비자들은 물가 상승에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사우디 상업회의소(Chamber of Commerce)는 사우디정부에 9개 기초 생필품의 재고를 확대하라고 촉구했다.

식량문제를 연구하는 알-르위스 교수는 "(식량의) 전략적 준비를 시작하고 재고를 늘리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걸프국가들이 전략적 차원에서 해외 식량기지 투자를 확대하는 것은 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다.

IHS의 란돌프는 "만약 사우디나 카타르가 마다가스카르의 농지를 매입할 경우 이는 현지 물가에 치명적 타격을 가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2009년 사우디정부는 20여개국에 대한 사우디 기업들의 농업 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8억달러를 들여 회사를 설립했다.

무하마드 알-야세르 사우디 중앙은행 총재는 지난주 사우디의 해외 농업 투자는 보다 많은 농지를 개간함으로써 글로벌 식량 공급에 기여할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정치분석가 가넴 누세이베는 이에 의문을 제기한다.

누세이베는 "걸프협력기구(GCC)와 사우디가 매입하려는 해외 농지 규모를 볼 때 잠재적인 식량가격 인플레이션, 특히 이들 산유국들이 농지를 매입하는 현지의 식량 인플레이션을 초래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한다.

그는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GCC 국가들의 해외 농지 매입은 자국의 식량 공급 안전을 확보하는 게 목표며  나머지 잉여 생산물은 글로벌 마켓에서 판매한다는 입장"이라면서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개발도상국가들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는 예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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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uters/NewsPim]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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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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