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기자] 국내 증시가 닷새만에 소폭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100만원을 돌파하며 IT주 상승을 이끌었으나 코스피 하락을 막진 못했다.
그간 많이 올랐던 자동차 등 일부 업종에 대한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몰리며 지수는 약세를 보였다. 또 다음주 설 연휴 휴장을 대비한 업종별 포트폴리오 조정 가능성도 제기됐다.
28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7.14포인트, 0.34% 내린 2107.87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매도에 나서며 지수를 압박했다. 전날 뉴욕증시 상승에 따른 기대감으로 장초반 상승세를 보이던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매도 속에 닷새만에 하락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13억원, 821억원 가량 순매도를 보였으며, 개인을 홀로 2945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1204억원 가량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가 2.9%, 운수창고와 의약품이 1.6% 가량 하락했다. 보험과 철강금속, 종이목재 등도 1% 가량 빠졌다. 반면 전기전자가 1.0%, 화학과 증권이 0.5% 가량 올랐다.
시총 상위주에선 IT주의 상승세가 눈길을 끌었다. 삼성전자가 양호한 실적을 발표하며 1.6% 가량 상승해 101만원으로 장을 마쳤다. 하이닉스도 5.3% 가량 급등했다. 반면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는 각각 1.6%, 1.3% 하락했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자동주는 약세를 보였다. 이들은 모두 3~6% 이상 하락했다. 이 외에도 포스코와 현대중공업, 삼성생명 등 대형주들이 하락한 반면, LG화학과 신한지주, KB금융 등이 상승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선 하한가 1종목을 포함해 519개 종목이 하락했으며, 상한가 6종목을 포함, 300개 종목이 상승했다. 보합은 66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시장 역시 코스피와 공조되는 흐름을 보이며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17포인트, 0.22% 내린 527.46으로 마감됐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매수에 나섰으나 지수 하락을 막진 못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23억원, 155억원 가량 주식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홀로 408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는 상승하는 종목이 다소 우세한 모습이다. 셀트리온과 서울반도체, CJ오쇼핑 등 시총 1~3위가 나란히 상승했다. 반면 SK브로드밴드와 포스코ICT가 하락했으며, 메가스터디는 전날 종가와 변동없이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선 하한가 5종목을 포함, 597개 종목이 하락했으며, 상하가 4종목을 포함해 353개 종목이 하락했다. 보합은 90개로 나타났다.
한편, 이날 단연 눈길을 끄는 것은 삼성전자의 100만원 돌파였다. 삼성전자는 이날 지수 하락에도 불구하고 홀로 1만 6000원, 1.61% 상승하며 101만원으로 장을 마쳤다.
다만 증시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상승세와 별개의 지수 흐름을 예상했다.
단기적으로 IT업종을 대표하는 삼성전자의 상승은 가능하지만 코스피 지수는 기간 조정이 나타날수 있다는 전망이다.
신영증권 김세중 투자전략팀장은 "최근의 양상은 삼성전자를 대표로 하는 IT와 지주사를 제외하고는 외국인의 매도로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당분간 이러한 쏠림 현상은 지속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금까지는 삼성전자와 함께 자동차 등이 동반 상승하며 장을 이끌었지만 최근에는 IT와 지주를 제외하고 외국인의 매도 압력이 커지면서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 팀장은 "연초를 제외하고는 횡보장이 이어지는 상황"이라며 "코스피를 강세장으로 바꿀수 있는 모멘텀이 없어 단기적으로 박스권에 머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트레이드증권 민상일 투자전략팀장 역시 "삼성전자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시장 분위기는 좋지 못했다"며 "자동차 등 그간 많이 올랐던 업종별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외국인 투자자들의 경우 다음주 설 연휴를 맞아 휴장에 대비한 포트폴리오 조정에 나서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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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