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민선기자]최근 강세를 보이던 하이닉스가 장중 4% 가깝게 낙폭을 확대하며 휘청이는 모습을 보이자 그 배경에 대한 추측이 다양하게 제기되고 있다.
2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하이닉스는 전거래일보다 3.35%, 950 내린 2만 7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 초반까지만 해도 2만 8800원까지 오르면서 최근의 상승 흐름을 이어가는 듯 했으나 이내 하락세로 접어들면서 낙폭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시장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국민연금의 위탁자금 재분배에 따른 여파가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특히 이달 들어서만도 하이닉스 주식을 1000만주 이상 사들이며 순매수 2위에 올렸던 기관이 매도 물량을 쏟아냈다는 점에서 이같은 추측은 힘을 받았다.
최근 국민연금은 미래에셋자산운용에 위탁했던 자금 1조 4000억원 중 7000억원을 회수하면서 여타 자산운용사에 재배분하는 조치를 취한 바 있다.
이번에 미래에셋에서 회수된 7000억원의 운용을 맡게 된 여타 운용사들이 물량 조절에 나서면서 하이닉스 주가도 함께 약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 시장의 추론이다.
실제 미래에셋은 지난해부터 하이닉스에 대한 포트폴리오 비중을 확대하면서 꾸준히 물량을 사들여왔다.
이달 초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하이닉스 지분 5.11%를 보유 중이라고 공시했다. 또 11월 기준으로 국민연금공단도 4778만 6668주, 8.10%의 지분을 확보했을 만큼 이에 대한 투자 비중이 높았던 것이 사실.
국민연금은 6개월 단위로 위탁자금 운용사에 대한 수익률을 평가하고 누적수익률이 좋지 않은 경우 새로운 위탁 운용사 선정 작업을 마친 후 바로 회수 자금을 이체, 위탁하고 있다.
하지만 국민연금 관계자는 이같은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한 관계자는 "(위탁운용사)이체 과정에서 차액이 발생할 경우 시장에 출회될 수는 있다"면서도 "미래에셋 펀드로 있던 물량을 타운용사로 이전할 경우에 대다수 물량을 현물로 넘기기 때문에 시장에 큰 충격을 주는 부분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체 과정에서 차액이 발생할 경우 이것이 처분되는 경우도 있지만 이것 역시 시장에 미치는 여파를 줄이기 위해 한달 정도에 걸쳐 물량을 풀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메리츠종금증권 은성민 리서치센터장은 이날 급락이 국민연금에 따른 이슈보다는 단기 급등으로 인한 차익매물 출회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분석했다.
은 센터장은 "국민연금의 자금이 이체될 경우 실물로도 이뤄지고 펀드 해지로도 가능하지만 금일 하락은 반등 이후 급격한 상승을 보였던 영향으로 차익실현 매도가 있었던 것이 더 크다고 보는 게 맞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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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