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기자] 국내 증시가 이틀째 상승했다. 연기금을 앞세운 기관과 돌아온 외국인이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그간 급등에 따른 기술적 부담과 함께 지속적인 매수 주체가 없는 점은 증시의 추가 상승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25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4.51포인트, 0.22% 오른 2086.67로 마감됐다.
전날 뉴욕증시 호조에 힘입어 오전 한때 2100선 마저 넘어섰던 코스피는 개인들의 매도세에 밀려 상승폭을 상당부분 반납했다. 장초반 매수에 나서던 개인들은 지수가 오르자 차익실현에 나서며 2916억원 가량 주식을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579억원, 706억원 가량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수 방어에 나섰다. 프로그램은 비차익 매도세가 우세한 가운데 총 1701억원 가량 순매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가 2% 가량 올랐으며, 건설과 은행이 1% 전후의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증권이 1.6%, 운수창고, 의약품이 1% 가량 하락했다.
시총 상위주는 대체적으로 강세였다. 시총 1위인 삼성전자를 비롯해 현대차와 현대중공업, 현대모비스, LG화학, 신한지주 등이 올랐다. 반면 포스코와 삼성생명이 전날과 같은 가격으로 장을 마쳤다. LG전자와 SK이노베이션, 하이닉스는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선 상한가 10종목을 포함해 356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하한가 1개 포함 454개 종목이 하락했다. 보합은 82개로 집계됐다.
반면 코스닥 시장은 하루만에 다시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4.13포인트, 0.78% 내린 522.96으로 마감됐다.
코스닥 시장에선 개인과 외국인이 매수에 나섰으나, 기관의 매도 공세 앞에 지수는 하락했다. 이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15억원, 52억원 순매수를 기록했으며, 기관은 홀로 335억원 가량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는 다소 혼조세였다. 시총 상위 15개 종목 중 7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8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대장주인 셀트리온이 2% 가까이 하락했으며, SK브로드밴드와 CJ오쇼핑, 다음, 네오위즈게임즈 등이 하락했다.
반면 시총 2위인 서울반도체가 1.8% 이상 올랐으며, 포스코ICT와 OCI머티리얼즈, 메가스터디, 에스에프에이 등이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선 하한가 10종목을 포함해 631개 종목이 하락했으며, 상한가 15종목을 포함, 339개 종목이 상승했다. 보합은 68개.
한편, 코스피 상승에도 불구하고 증시 전문가은 좀더 신중할 것을 조언했다.
하나대투증권 양경식 투자전략부장은 이날 상승에 대해 "미국증시 강세의 영향이 큰 모습이지만 추가적인 상승 시도는 불안한 모습"이라며 "여전히 인플레이션과 긴축의 부담이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반적인 기술적 부담이 늘어나며 조정압력도 높아지고 있어 2150선 이상의 상승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양 부장은 또 "외국인들이 우리나라를 포함한 신흥 증시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기관의 모습도 지켜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동양종금증권 이재만 연구원 역시 "아직까진 수급의 손바뀜이 계속되고 있다"며 "한쪽 방향으로 일관된 매수나 매도가 나타나지 않고 있어 지수의 상승탄력이 약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미국의 경기 호조와 신흥국의 긴축이라는 호재와 악재가 엇갈리고 있는 것도 지수 상승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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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