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지서 기자] 일본은행(BOJ)은 2011년 첫 금융정책 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별다른 새로운 정책을 도입하거나 철회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새해 첫 회의에서 올해 경제 전망이 다소 개선되고 있다는 내용이 반영될 것으로 보여 주목되는데, 그래도 디플레이션은 점차 완화될 것이란 전망에는 변함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BOJ는 24일부터 양일 간 올해 첫 번째 통화정책회의를 개최한다. 회의 결과는 25일 점심시간 대에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다우존스 통신은 지난 21일자 전망기사에서 10명의 이코노미스트들의 의견을 인용, BOJ가 기준금리인 무담보 콜금리 유도 목표를 종전의 0~0.1%로 동결하고 자산매입 규모도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이번 정책회의에선 지난 10월부터 강조해온 '포괄적인 완화정책'의 효과를 살펴볼 전망이다.
무엇보다도 시장은 BOJ가 내놓을 향후 경기판단에 주목하고 있다.
앞서 BOJ는 일본의 경기가 완만한 회복 국면을 맞이한 가운데 4월부터 시작되는 회계연도에선 물가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BOJ는 각각 매년 4월과 11월에 반기 경제전망 보고서를 제출하는데, 이에 대해 7월과 1월에 각각 중간 평가를 실시한다.
최근에는 광공업생산이 증가하는 등 몇몇 고무적인 변화들이 감지되고 있어 종전의 경기 판단을 유지할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모습이다. 국제 상품가격 상승세와 미국 경제의 변화가 중장기 경제전망에 미치는 영향도 주목된다.
특히 경제전문가들은 최근 미국의 경기 전망과 일본의 경제 지표들이 BOJ의 장기 경기전망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주시하고 있으나, 아마도 경기판단에 별다른 변화가 없을 것이란 쪽에 무게가 실린다.
이와 관련해 BOJ의 한 관계자는 "가장 기본적인 경기전망 시나리오의 토대는 올 한해 일본 경기가 급격한 변화 없이 완만한 회복세를 지속할 것이란 데 있다"고 언급했다.
지난 10월 BOJ는 경기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일본의 실질 경제성장률(GDP)이 3월말에 끝나는 올 회계연도에 2.1%, 다음 해 1.8%에 그칠 것으로 내다본 바 있다.
하지만 BOJ의 한 관계자는 올 한해 실질 GDP가 3%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해 일본의 완만한 경기 회복세에 힘을 싣고 있다.
지난주 BOJ 조사통계국장 몸마 가즈오는 "상반기 중에 경기가 정체 국면에서 벗어나게 될 것"이란 주장을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유로존의 부채문제와 신흥 경제국의 지나친 경기 과열에 따른 외부효과가 일본의 국내경기에 잠재된 문제로 언급되고 있지만 BOJ의 통화정책으로 큰 악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한편 시장 참가자들은 BOJ가 주창하는 '포괄적인 완화정책'에 의해 현재 '제로금리' 수준의 기준금리가 얼마나 지속될 것인지도 주목하고 있다.
크레디트 아그리콜의 가토 스스무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2012년 소비자물가(CPI) 전망치는 향후 일본의 기준금리 설정에 중요하다"며 "만약 미국과 유럽이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경우 향후 엔화 움직임에 주요한 변수가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관측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정책회의에서 향후 CPI 전망이 0% 수준을 소폭 상회하면 이것이 일본의 디플레이션 탈출을 의미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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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정지서 기자 (jag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