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주 국고채 금리 3년물 3.73~3.92%, 5년물 4.25~4.46% 전망
- 외국인 눈치보기 vs 캐리수요에 대한 기대, 약세 분위기 속 기술적 반등은 가능
[뉴스핌 Newspim] 이 기사는 23일 오후 3시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국내외 마켓정보 서비스인 '뉴스핌 골드클럽'에 송고된 기사입니다.
[뉴스핌=안보람 기자] 이번 주 채권시장은 지난주에 이어 약세분위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리레벨이 충분히 올라왔지만 매수에 대한 자신감이 회복될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물론 설을 앞둔 캐리수요에 대한 기대도 엿보인다.
그러나 상처받은 매수심리를 감안하면 국내 시장참가자들의 심리를 좌지우지하는 외국인들의 국채선물 매도가 얼마나 더 이어질지가 더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 이번주 국고채 3년물 3년물 3.73~3.92%, 5년물 4.25~4.46% 전망
23일 최고의 경제종합미디어를 지향하는 뉴스핌(www.newspim.com)이 국내 및 외국계 금융회사 소속 채권 매니저 및 애널리스트 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번주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은 3년물 3.73~3.92%, 국고채 5년물 수익률은 4.25~4.46%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국고채 3년 만기의 경우 이번주 예측치 저점은 최저치가 3.65%, 최고치가 3.78%로 조사됐으며, 예측치 고점은 최저치가 3.90%, 최고치가 3.95%로 나타났다.
국고채 5년 만기물의 이번주 예측치 저점은 최저치가 4.15%, 최고가 4.30%였으며, 예측치 고점은 최저가 4.40%, 최고치는 4.50%로 전망됐다.
컨센서스 전망치의 상단에서 하단을 뺀 상하수익률 갭은 3년물 0.19%포인트, 5년물 0.21%포인트였다.
또 전체 예측치로 보면 최고에서 최저간 차이가 3년물은 0.30%포인트, 5년물은 0.35%포인트였다.
중간값은 3년물 3.83%, 5년물은 4.36%로 지난주말 종가보다 각각 2bp와 1bp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 외국인 국채선물 매도·위축된 매수심리, 채권 약세 지속
지난주 채권시장은 물가상승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외국인들의 국채선물 매도가 이어지면서 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의 물가상승에 대한 걱정이 2월 금통위의 금리인상 우려로 연결되기도 했다.
외국인들은 올해 들어 단 하루를 제외하고는 국채선물에 대한 순매도를 지속했다. 일반적으로 스퀘어로 여겨진 3만계약 대로 내려오면서 매도 강도가 줄어들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왔지만 외국인들은 멈추지 않고 하루에 1만 3000계약 가까운 매도를 내놓았고, 이후에도 기세를 이어가면서 누적순매수물량을 1만계약 아래로 끌어내렸다.
얼마나 더 팔지 가늠하기가 어렵다보니 시장참가자들은 막연한 우려감에 채권에 대한 매수를 머뭇거릴 수밖에 없었다.
외국인들의 국채선물 매도에는 글로벌 물가상승에 대한 우려가 깔려있는 만큼 지속될 것이라는 게 시장참가자들의 진단이다. 일각에서는 순매도로의 전환은 물론 이후에도 매도를 지속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에 지난 한주동안 3년물 금리는 12bp 상승해 3.81%로 올라섰다. 5년물은 9bp 오른 4.35%에, 4bp 오른 4.73%에 한주를 마감했다.
◆ 약세 분위기 지속, 기술적 반등 가능할까?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채권시장의 약세가 이번 주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가격이 오르더라도 기술적 움직임일 뿐이라는 판단이다.
금리수준으로만 보면 충분히 저가매수를 고려해볼만한 수준이지만 상처받은 매수심리가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주 채권시장에서는 국채선물이 숏커버로 올라도 현물은 이를 따르지 않는 모습이 종종관찰 됐는데 이는 매수심리가 위축됐다는 방증으로 풀이된다.
외국인들의 국채선물 매도가 지속될 지도 관심이다. 당사자들이 아니고서야 매도행진의 정확한 이유를 알기 어렵고, 얼마나 더 팔지도 가늠할 수 없는 만큼 시장참가자들은 답답한 심정을 토로하기도 한다. 과거의 경험으로 추정할 뿐인데, 지난해 누적순매수 규모가 최대 12만계약으로 확대되는 등 경험치를 훨씬 뛰어넘었음을 감안하면 매도 역시 과거 수준을 초과할 수 있다. 과거 외국인들의 최대 순매도 누적포지션은 1만 6000계약이었다.
다음 주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물가에 대한 우려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점도 부담이다.
물론 설 연휴를 앞둔 캐리수요에 대한 기대가 엿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원하는 레벨의 캐리매수가 안 된다면 포기하는 사람도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도이치뱅크의 최경진 상무는 "외국인들이 얼마나 팔지가 관건"이라며 "본드 스왑에서의 캐리가 없어진 것을 고려하면 4만~5만계약 수준의 순매도 전환도 이상해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아시아 국가의 금리와 비교하면 우리나라는 상승폭이 상당히 작은 수준이라 외국인이 볼 때 이상해 보일 수 있다"며 "외국인들의 매도가 어쩌면 당연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번 주 중반 이후 매도공격이 거세게 몰아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아울러 "주 후반으로 갈수록 캐리매수가 약화되면서 매도세가 나올 수 있다"며 "설 전에 안전운행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대우증권의 서철수 차장은 "기술적 금리반락 이외에 시장을 강하게 이끌 요인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물가지표가 높게 나오면 2월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가 커질 수 있다"며 "금리가 많이 올랐지만 여전히 공격적인 매수나 저가매수보다는 단타성 매수만 이어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IBK투자증권의 최용석 차장은 커브의 되돌림을 예상했다.
그는 "'단기매도-장기매수'에 대한 이익실현이 가능해 보인다"며 "10년 부분은 금리인상을 전혀 반영하지 않았는데 투자계정 쪽의 매수가 없을 듯하고, 엔드유저 쪽도 공사채 5년·7년으로 들어갈 기미가 보인다"고 말했다.
신한은행 이종승 과장은 "심리상태는 굉장히 조심스럽지만 설 캐리를 감안하면 주 후반은 나빠 보이지 않는다"며 "크게 강세를 보이긴 어렵겠지만 다소나마 안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30틱 사이의 등락을 지속하면서 제한적인 박스권이 지속되는 장세로 일주일을 마감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길게 보면 롱이 편한 장은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우리투자증권의 박종연 애널리스트는 "단기 과매도 인식 속에 주가의 조정 징후로 기술적인 금리반락이 가능해 보이나, 아직 의미있는 단기적인 금리고점을 기대하기에는 어려운 것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경기가 바닥을 통과하는 시점에서는 그동안의 경기비관론이 낙관론으로 바뀌면서 금리상승 압력이 가장 크게 나타난다"며 "인플레이션과 통화긴축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게 확대되는 점도 투자심리를 더욱 위축시킬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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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