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민선기자] 삼성전자가 마침내 100만원선을 장중 확보, 역사적 순간을 맞았다.
19일 주식 시장에서 오전 개장 이후 꾸준히 상승폭을 확대하던 삼성전자는 오후 2시 44분 전거래일보다 3.20% 오른 100만원을 기록하면서 진정한 '황제주'로서 재탄생했다.
이날 장중 매수 규모를 확대하던 외국인들은 오후 들어서 잠시 주춤하는 듯 하다가 재차 러브콜을 이어갔다.
모건스탠리, UBS, 메릴린치, 제이피모건 등에서만도 1500억원 가량을 매수세가 형성된 가운데 미래에셋 등 국내 창구도 못지 않은 사자세를 자랑했다.
외국인은 지난 14일부터 3거래일동안 삼성전자 주식만 무려 1484억원 가량을 사들이며 '무조건'적인 쓸어담기를 보여왔다. 이에 질세라 기관도 1399억원에 달하는 주식을 매수했다.
99만원대까지 올라서면서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시장의 불안감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연속 집중 매수가 이어지자 결국 삼성전자는 4거래일 연속 상승 끝에 꿈의 주가로만 여겨졌던 100만원 시대 개막을 알린 것.
◆ 7전8기의 끈기로 '쾌거'
삼성전자는 지난 2008년 5월 75만원대를 넘어서면서 본격적으로 100만원 진입에 대한 기대감을 불어넣었었다. 3월부터 시작된 삼성전자 주가의 상승랠리가 2개월 가량 지속되면서 국내 IT 대표주자인 삼성전자가 실적을 기반으로 새로운 시대를 열 것이라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이다.
하지만 하반기 내내 다시 약세를 형성하면서 뒷걸음질 치는 모습을 보였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미국발 금융위기로 인해 증시가 급락하면서 불과 5개월 후인 10월, 40만 3000원까지 떨어지는 위기를 맞아야 했다.
회복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이후 꾸준히 실적을 기반으로 한 상승을 이어가면서 지난해 하반기 이후로는 다시 지치지 않는 상승세를 보여왔다.
이에 지난 2009년 9월에는 80만원의 벽을 뛰어넘으며 다시 '100만원'의 꿈에 대해 희망을 쐈다. 당시 이미 국내외 증권사 중 일부에서는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100만원 이상으로 상향조정하면서 실현 가능성에 대해 강하게 피력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침내, 1년여만인 2010년 1월, 주식 시장의 이목을 한 곳에 집중시키며 보란듯이 100만원 돌파의 꿈을 실현했다.
◆ 증권街 "한국의 힘을 믿어라"
각 증권사들은 새해가 밝으면서부터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조정함으로써 이미 돌파 가능성에 대해 강하게 무게를 두어왔다.
반도체 경기가 바닥을 확인했다는 기대감과 D램 가격 반등에 대한 긍정적 분위기의 형성, 그리고 태블릿 PC시장 등에서의 가능성 등 모든 것이 삼성전자에게 우호적이라는 믿음에 따른 것이었다.
현대증권은 지난 14일 종전 95만원에서 120만원으로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고 한국증권도 지난 3일 115만 9000원으로 한층 올려잡았다.
또 미래에셋증권도 지난 13일 "이제 인텔의 가이던스이건 기타 PC 업체의 예상이건 더딘 수요회복 전망이 제시되어도 투자자는 경쟁력 있는 한국업체 (삼성전자, 하이닉스)들이 끝까지 버티고 수혜를 가져갈 것이라는 믿음을 더 공고히 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15만원으로 상향했다.
이밖에 씨티그룹, CS증권도 이달 들어 각각 116만원, 110만원으로 올린 바 있다.
삼성전자의 100만원 돌파의 역사가 쓰여지면서 2100선을 뛰어넘은 국내 증시도 새로운 시대를 맞이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무르익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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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