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의영 기자] 현대·기아차가 연일 최고가를 경신 중인 가운데 기아차의 약진이 눈길을 끌고 있다.
그룹내 서자로 설움받던 기아차가 최근 2년동안 8배 가량 급등하며 형님격인 현대차(약 5배 상승)를 주가 상승률 면에서 제쳤다.
물론 기아차가 현대차에 비해 상대적으로 디스카운트 받았던 저평가 요인을 상당부분 만회한데다 현대차의 신차 출시가 잇따르고 있어 당장의 주가모멘텀은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가 있지만 그룹내 위상 강화에 대해선 이견이 없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현대차는 전거래일보다 2500원(1.25%) 내린 19만8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비록 이날 약세를 보였지만 지난 14일에는 20만원을 돌파하는 등 최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현대차의 주가는 지난 2009년 1월 초 4만1700원에 머물러 있었지만 2년 만에 5배 가까이 상승했다. 이에 따라 2009년 1월 초 9조1855억원이던 시가총액도 43조6147억원으로 불어났고 시총 순위 역시 11위에서 2위로 껑충 올라섰다.
흔히 '형님 만한 아우는 없다'고 하지만, 이 같은 말은 이제 국내 증권시장에서 통하지 않게 됐다. '아우' 기아차는 주가 및 시가총액 상승률 측면에서 '형님'인 현대차를 크게 앞질렀다.
기아차의 주가는 2009년 1월 초 6970원에 불과했지만 전일 5만7900원을 기록, 2년만에 8배 이상 급등하는 기염을 토했다. 시가총액 순위도 59위(2조4202억원)에서 9위(23조372억원)로 가파른 성장세를 탔다.


이 같은 기아차의 놀라운 성장에는 신차 K-시리즈의 양호한 판매실적이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다.
동부증권 임은영 연구원은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K5 등 신차 판매가 성공하면서 기아차의 주가가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며 "오는 2월부터 신차의 해외 출시가 이어질 전망이어서 기대감 또한 반영된 듯하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신차 효과'에 따른 실적개선 기대감으로 동반 질주할 것이란 예상이다.
임 연구원은 "현대차가 작년에는 K5로 기아차에 밀렸으나 올해는 신형 그랜저 등 신차 판매 효과로 긍정적"이라며 "서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나란히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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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 이기정 연구원은 "전망은 두 기업 모두 밝다"면서도 "현 시점에서는 현대차의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예전에 기아차는 현대차에 비해 디스카운트를 받았지만 이제 할인폭을 거의 상쇄했다"며 "현 시점에선 그랜저, 아반떼 등 국내외 신차 출시 모멘텀이 발생하는 현대차가 나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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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황의영 기자 (apex@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