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기자] 통화증가율이 4년 6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국내 신용증가율이 하락한 가운데 경상흑자폭이 줄고 자본·금융계정의 유출초가 지속된 영향이다.
다만 연말자금 수요를 대비해 법인들이 단기 여유자금을 수시입출금식예금에 넣어두면서 협의통화(M1, 평잔)은 오히려 늘어난 모습이다.
한국은행은 12일 '2010년 11월중 통화 및 유동성'를 통해 지난 11월 M2 증가율(평잔, 전년동월대비)은 7.4%로 7월 이후 5개월째 하락 추세 지속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6년 5월 7.1%를 기록한 이후 4년 6개월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기본적으로 은행의 통화창출능력이 개선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11월 국내신용증가 및 순국외자산증가가 낮아졌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12월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10월 5조 1000억원 수준이던 은행의 기업대출 규모는 11월에 7000억원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경상흑자 역시 19억 3000만달러로 10월의 48억 9000만달러의 절반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다. 자본수지는 전월에 이어 3000억달러 적자를 기록했으며, 금융계정도 규모는 줄었으나 32억 8000만달러의 유출초를 이어갔다.
한은 금융통계팀의 김병수 과장은 "11월의 경우 국내 신용증가나 순국외자산증가가 모두 줄었다"며 "해외통화 공급이 전월에 비해 많지 않았고, 국내 파생통화창출능력도 크지 않아 M2증가율의 하락세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낮은 통화증가율은 12월에도 지속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발표된 '12월 금융시장 동향'을 통해 한은은 "12월중 M2(평잔)증가율(전년동월대비)은 전월보다 하락한 7% 내외로 추정된다"며 "정부의 순세출 및 민간신용이 전년동월에 비해 소폭 확대됐으나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유출 등으로 전년동월과는 달리 국외부문에서 통화가 환수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M1 증가율(평잔, 전년동월대비)은 10월중 9.0%에서 11월중 11.8%로 상승했다. 이는 지난 3월 12.6%를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김 과장은 "연말 자금수요를 대비해 법인들이 단기 여유자금이 수시입출금식 예금으로 들어왔기 때문"이라며 "일시적인 현상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M1의 경우 수시입출금식 예금과 요구불 예금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변동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한편, Lf 증가율(평잔, 전년동월대비)은 7.3%로 전월(7.2%)과 비슷한 수준유지 했으며, L 증가율(말잔, 전년동월대비)은 8.6%로 4월 이후 계속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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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