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기자] 채권 가격이 올랐다.
그 동안 약세를 보인데 대한 기술적 반등이라는 진단이다.
물량이 부담이라던 5년물 입찰은 그간 준비를 많이 한 영향으로 무난히 마무리 됐다. 다만 금통위에 대한 부담마저 떨치긴 어려웠다.
이에, 시장참가자들은 뚜렷한 방향을 가지고 대응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10일 한국금융투자협회는 국고채 3년물수익률이 3.57%로 전날보다 2bp 내렸다고 최종고시했다. 국고채 5년물도 4.28%로 2bp 내렸다.
다만 국고 10년물은 4.72%로 1bp 올랐으며, 통안 1년물은 3.13%로 3bp 상승했다.
통안 91일물과 2년물은 지난주말 종가인 2.66%와 3.54%에 고시됐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3년만기 국채선물 3월물은 103.05로 전날보다 11틱 올라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채선물은 전날보다 6틱 오른 103.00으로 출발한뒤 102.93까지 밀려나기도 했으나 막판 손절이 유입되며 103.08로 고점을 높였다.
외국인들은 6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이날 순매도 물량은 1446계약. 보험과 기금도 1227계약과 905계약을 순매도했다.
반면 증권과 은행은 1245계약과 1749계약을 순매수했다. 투신도 1053계약에 대해 매수우위를 보였다.
◆ 입찰 잘 됐지만, 금통위 부담 여전
이날 장초반 시장은 지난주말 미국의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하회한 점이 우호적으로 작용 강세 출발했다.
지난주 입찰 및 금통위에 대한 우려로 금리가 오르면서 가격메리트가 생긴 점도 우호적이었다.
물량에 대한 우려가 많았단 5년물 입찰 역시 무난히 마무리 됐다.
하지만 물가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는 등 금통위에 대한 경계감은 여전했다. 이달 금통위에서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시각은 많지 않아 보이지만 그렇다고 도비쉬(dovish)하게 넘어가기도 어렵다는 것이 시장참가자들의 판단이다.
이에, 시장참가자들은 방향을 결정하지 못한 채 소극적으로 대응하는 모습이다. 매수도 매도도 금통위 이후로 미루는 게 편하다는 입장이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입찰이 무난히 잘되면서 숏이 잠잠해졌고 막판 숏커버가 나오면서 끝났다"며 "전반적으로 굉장히 지루한 장세가 이어졌다"고 전했다.
그는 "장중 거의 움직임 없이 눈치 보기만 이어졌다"며 "외국인의 매도가 지속됐지만 공격적이지 않았고, 한쪽으로 밀리기에는 무리가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거래가 많지 않은 가운데 선물을 따라 움직임이 있었다"며 "중간 중간 단타로 매도플레이가 나왔지만 여의치 않자 막판 정리하는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선물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기술적으로 양봉형성이 가능한 날이었다"며 "기술적 반등 정도의 움직임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금통위 이후로 거래를 미뤄놓는 참가자들이 많아 보인다"며 "방향성 없는 움직임이 지속될 듯하다"고 내다봤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금통위를 봐야겠지만 우호적일 것으로 보기 어렵다"며 "자금집행에 의한 단기물 강세가 지속됐는데 이 분위기도 약간 변하는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아침에 숏베팅이 많았는데 다 받아내면서 가격이 올랐다"며 "분위기는 단기적으로 바닥을 다지는 듯하다"고 설명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PD들이 준비를 많이 해서 그런지 입찰은 무난히 잘 됐다"며 "입찰이후 숏커버가 들어왔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일단 가격통제로 물가안정에 나선 상황이라 기준금리에 대한 부담은 상대적으로 덜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면서도 "금통위까지 부담은 안고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지지부진한 장세가 지속될 듯하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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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