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기자] 국내 증시가 이틀연속 소폭 하락했다. 사상 최고치 경신 이후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이 나타나는 모습이다. 그러나 하락 폭은 크지 않아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 역시 여전한 상황이다.
또한 미국 증시 호조와 더불어 외국인 매수세도 지속되고 있어 지수의 상승 추세는 계속될 것이란 전망도 유효하다.
6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4.94포인트, 0.24% 내린 2077.61로 마감됐다.
뉴욕증시 호조에 힘입어 장초반 급등했던 코스피는 개인과 기관의 차익실현 매물에 밀려 상승폭을 반납, 결국 하락전환했다.
이날 오전 코스피는 2096.65포인트까지 급등하며 장중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하기도 했다.
이후 상승 피로감이 다소 몰리면서 약보합 조정세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홀로 3304억원 가량 주식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으나, 개인과 기관이 각각 868억원, 1556억원 가량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프로그램 역시 차익과 비차익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1975억원 순매도를 기록,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업종별로는 은행과 기계가 2% 넘게 하락했으며, 유통과 운수창고, 금융업 등이 1% 넘게 빠졌다. 반면 운수장비와 화학, 비금속광물이 1% 이상 올랐으며, 종이목재와 건설, 보험도 상승했다.
시총 상위주 역시 혼조세였다.
삼성전자를 비롯 현대모비스와 KB금융, 한국전력, LG전자 듵이 하락했다. 반면 현대차와 현대중공업, 기아차, 삼성생명, SK에너지가 상승했다.
이날은 특히 은행지주사들의 저축은행 인수 가능 발언으로 KB금융과 우리금융, 신한지주, 기업은행 등이 2~3% 가량 하락했다. 또한 지난 4일 상장 이후 이틀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던 두산엔진은 이날 하락반전해 13% 가량 급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선 하한가 3종목을 포함, 472개 종목이 하락했으며, 상한가 8종목을 포함해 343개 종목이 상승했다. 보합은 84개로 집계됐다.
반면 코스닥 시장은 엿새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코스피 대비 강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3.83포인트, 0.73% 오른 527.64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은 556억원 가량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벌써 8거래일 연속 순매수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역시 차익실현에 나서며 주식을 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69억원, 94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시총 상위주 역시 코스피와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OCI머티리얼즈 1종목만이 하락했을 뿐, 나머지 9종목이 모두 상승했다. 셀트리온과 서울반도체가 2~3% 가량 상승했으며, CJ오쇼핑과 포스코ICT도 4.6% 가량 올랐다.
특히 에스에프에이는 삼성그룹의 대규모 투자 소식에 힘입어 11% 이상 급등, 네오위즈게임즈를 제치고 시총 10위에 진입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선 상한가 21종목을 포함해 437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하한가 4종목 포함, 528개 종목이 하락했다. 보합은 73개로 나타났다.
한편, 증시 전문가들은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이 나오고 있으나, 상승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금융지주사들의 저축은행 인수 우려 역시 단기적 악재로 그칠 것이란 관측이다.
또한 미국 증시 호조와 더불어 외국인 매수세도 지속되고 있어 지수의 상승 추세는 계속될 것이란 의견도 나왔다.
하이투자증권 김승한 애널리스트는 "외국인이 3000억원 이상 순매수했지만 개인과 기관은 팔았다"며 "추세적인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주식을 더 들고 갈 것인지에 대해 심리적인 부담을 느끼는 듯하다"고 말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주요 증권사들이 대략 2100정도를 1월 상단으로 잡는데 현 지수가 이에 다가섰다는 점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단기적으로 숨고르기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증권 배성영 애널리스트 역시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과 저축은행에 관한 우려가 지수의 발목을 붙잡고 있다"며 "최근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매물 역시 조정 흐름의 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미국 증시의 신고가 흐름 지속에 따라 국내 증시에서의 외국인 매수세도 지속되고 있다"며 "이에 힘입은 코스피 상승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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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