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지서기자] 시대가 변하고 기술이 발전하는 만큼 월가의 대형 투자은행(IB)도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무엇보다 바로 자신들이 길러낸 전문가들로부터 말이다.
월가의 이 '새로운 도전자'들은 과거 메릴린치나 모간스탠리 등 큰 IB에서 근무하며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소형 IB를 운영하는 개인 금융중개인들이라고 5일자 로이터통신이 새로운 트렌드로 소개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계 투자회사 하이타워 어드바이저의 엘리엇 웨이스브루스 최고경영자(CEO)는 "월가는 스스로를 재발명하는 역사를 가지고 있다"며 "모델은 바뀌지만 기회는 얼마든지 많은 곳이 바로 월가"라고 말했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경제를 강타한 금융 위기로 많은 투자자들은 수 조 달러를 잃었으며 월가의 증권사들은 비난의 뭇매를 맞았다. 특히 모간스탠리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웰스파고와 UBS 등 미국의 상위 4곳은 불과 2년 만에 수천명의 중개인 및 고객들의 자산을 잃었다.
하지만 당시 일자리를 잃은 중개인들은 독립적인 자문사를 설립해 다시 월가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새로운 기술이 발전함으로써 개인 중개인들이 대형회사를 떠나서도 자신만의 고객들에게 대형 IB 수준의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게 됐다는 것이다.
이같은 움직임은 경험을 바탕으로 새롭게 도전하는 수많은 전문 중개인들에 의해 가속도가 붙었다. 특히 세테라와 아이타워, 다이나스티 등이 이같은 업계 트렌드에 함께 했다.
세테라의 경우 이미 700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상황. 하지만 여기서 더 나아가 현재 은퇴 시기를 맞이한 미국의 베이비부머들을 새로운 고객으로 맞이하길 기대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월가는 언제나 도전과 변화가 가능한 곳"이라며 "변화야 말로 고객들이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제 월가 IB업계의 '빅 4(BIG 4)'의 항로는 순탄치 않게 됐다.
물론 '빅4'는 여전히 5만 명이 넘는 브로커들을 통해 5조 달러 규모의 고객 자산을 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새로운 도전자들이 시행착오를 거듭하는 동안 대출과 저축, 투자 등 전 분야에 걸친 포괄적인 자산 운용을 해나갈 것이다.
하지만 고객들은 갈수록 더욱 정교한 서비스와 상품을 요구할 것이며, 또한 새로운 도전자들의 영역이 커질수록 기존 업체들의 파이는 작아질 수밖에 없다.
로이터통신은 "월가의 오래된 주인들의 새로운 노력이 필요한 시기"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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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정지서 기자 (jag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