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순환기자] 법원이 현대그룹의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면서 증권가에서는 현대건설에 대한 장미빛 전망을 쏟아 내고 있다.
M&A 이슈의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그동안 할인요인으로 작용했던 현대그룹의 리스크에서 벗어날 것이고 올해 최고의 수주 모멤텀이 기대돼 이제 관심은 펀더멘탈로 이동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 M&A 불확실성 해소
전문가들은 아직까지 현대그룹이 항소를 제기할 가능성이 있지만 법원의 판결이 나온 만큼 빠르면 상반기 중 매각절차가 마무리 되며 현대건설의 할인요인이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영증권 한종효 연구원은 "법원의 판결이 나옴에 따라 M&A로 인한 현대건설 기업 가치 훼손에 대한 우려는 해소될 전망"이라며 "현대그룹이 항소를 제기할 가능성이 있지만 사실상 현대건설을 인수할 가능성은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현대건설 채권단의 의지가 강력한데다 법원의 판결이 번복될 가능성도 낮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는 것.
그는 "현대건설 매각 일정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빠르면 상반기 내에 모든 절차가 마무리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미래에셋증권 변성진 연구원도 "법원이 현대그룹이 제기한 MOU 효력유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함에 따라 향후 채권단은 현대차그룹과 인수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현대건설의 인수합병(M&A) 이슈는 리스크에서 시너지로 옮겨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다음 주 중에는 채권단과 현대차그룹의 MOU가 체결된 후 본 실사를 거쳐 2 월 중순에 본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하나대투증권 이창근 연구원 역시 "현대건설의 새로운 주인은 현대차그룹으로 될 가능성이 높다"며 "서울중앙법원이 두 차례의 심리끝에 현대그룹이 제기한 현대건설 MOU 효력 유지 가처분신청을 기각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채권단이 차순위 협상자인 현대차그룹에 현대건설을 매각하는 방침에 정당성을 부여받아 새로운 매각 MOU는 이르면 14일까지 체결 및 본매각은 늦어도 2월말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현대그룹의 금번 판결에 대한 추가적인 소송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나 채권단의 현대차그룹 매각방침의 변경을 야기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현대그룹 또한 현대상선 재무약정 체결 협상, 현대건설 관련 이행보증금 2755억원 반환 및 현대상선 경영권 보장 등의 채권단 제시안을 마냥 거부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월등한 해외수주·수익성 개선에 주목
또한 이제 시장의 관심은 M&A 이슈보다는 월등한 해외수주 실적 및 수익성 개선등 현대건설의 펀더멘탈에 주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동양종금증권 정상협 연구원은 "해외수주는 전년도 대비 127% 증가했으며 해외GP마진 역시 10%를 돌파하는 등 경쟁력이 본격적으로 빛날 시점이 찾아오고 있다"며 "최근 중동에서 인프라 발주가 늘어나고 있고 이는 안건 대비 70%가 넘는 우수한 성공률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따라서 올해 매출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이익 역시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건설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4.8% 증가한 3.08조원, 영업이익은 154.6% 늘어난 1584억원을 순이익은 13.1% 늘은 149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계절적 요인, 본격적인 해외 플랜트 기성 인식 등의 이유로 매출은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투자증권 이경자 연구원도 "현대차그룹으로 매각 주체가 변경되면서 사실상 매각 리스크가 걷힌 만큼 이제 현대건설의 실적이나 수주에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현대건설은 110억달러의 해외수주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올해는 130억달러 이상의 해외 수주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올해는 현대건설은 강점으로 꼽히는 카타르나 쿠웨이트에서 대형 규모의 건축·토목 인프라 발주가 예상되고 있어 우호적인 수주시장이 형성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130억달러 이상의 해외수주 전망은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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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