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종빈 기자] 올해 강세로 출발하고 있는 미국 증시에서 과도한 낙관론에 대해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지난해 12월 미국 증시는 지난 1991년 이후 20년 만에 최고의 상승세를 기록한 바 있다.
증시 강세의 주된 배경은 경제 상황이 더욱 개선되고 있고 미국의 통화정책도 완화적 기조를 유지할 전망인 데다 양호한 기업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큰 상황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1월 증시에서는 이같은 상승 흐름이 어느 정도 주춤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고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콜럼비아 매니지먼트의 데이비드 조이 수석 시장 전략가는 "지난달 미국 증시는 최근 20년래 최고치의 상승세를 보였기 때문에 이번 달에도 얼마간 추가적인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며 "하지만 그 속도는 점차 둔화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투자심리가 최고 수준에 이르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같은 최고조의 강세장은 호재가 적절히 반영되지 않아 오히려 '매도 신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최근 강세장의 성격이 경제지표 개선 흐름과 기업실적 강세 전망, 적정한 주가 밸류에이션 등으로 여전히 양호한 상황임을 보여주고 있다고 풀이했다.
시장 불안감을 반영하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 지수(VIX)도 10일전부터는 지난 4월이후 최저 수준에서 벗어나 있는 상황이다.
투자심리가 극도의 강세를 보이면서 우려되고 있지만 최근 주식형 펀드로의 신규 자금 유입은 시장이 추가 상승할 수도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지난 해 12월 21일 기준으로 주식형 펀드로의 주간 투자자금 유입액은 3억 3500만 달러에 이르면서 33주간 이동평균인 3억 200만 달러를 넘어섰다.
또한 기업들의 강력한 실적발표 기대감도 시장의 랠리를 지속할 수 있게하는 동력이 되고 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 지수에 포함된 기업들의 4/4분기 실적은 전년대비 31.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캔터 피츠제럴드의 마크 페이도 미국 시장 전략가는 "새해가 되자 갑자기 일부 펀드들로 막대한 현금이 유입됐다"며 "새로운 분기가 시작되면서 당분간 펀드들이 새롭게 주식을 사들일 수 있다는 것이 1월 효과의 주된 특징"이라고 지적했다.
로버트 W 베어드의 브루스 비틀스 수석 투자 전략가는 "올해 1/4분기 초입에는 가격 및 기간 조정이 나올 수 있지만 길게 보면 연말까지 상승 흐름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장이 4개월간 랠리를 지속해왔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피로감을 느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증시 전반을 포괄하는 윌셔 5000 지수는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의장이 추가적인 통화완화을 시사하는 발언이 나오기 직전인 지난해 8월 26일 이후 21.75% 상승한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