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기자] 2011년 신묘년, 새해 첫날 국내 증시가 사상 최고가까지 치솟았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에 나서며 코스피 지수는 2070선까지 상승했다. 경기회복 기대감과 함께 외국인 수급도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태는 모습이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상승 흐름이 올해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는 상황. 다만 다가올 4분기 어닝시즌에 대한 우려 역시 제기돼고 있어 혹시 모를 지수 조정에도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3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9.08포인트, 0.93% 오른 2070.08로 장을 마쳤다. 지난해부터 나흘째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 코스피는 2070선 마저 넘어서며 종가기준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7년 10월 31일 2064.85포인트를 기록한 이후 최고치. 시가총액 역시 1152조 2394억원으로 지난해 12월 30일 이후 사상 최고 수준이다.
이날 지수 상승은 돌아온 외국인이 이끌었다. 사흘만에 다시 매수에 나선 외국인은 3112억원 가량 주식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기관 역시 1067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반면 개인은 3689억원 가량 주식을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 모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총 682억원 가량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과 기계가 2% 이상 강세를 보였으며, 전기전자와 은행, 건설, 금융, 제조업이 1% 넘게 올랐다. 통신과 전기가스, 섬유의복, 증권은 소폭 하락했다.
시총 상위주 역시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시총 15개 종목 중 포스코와 현대중공업, LG화학, 한국전력이 소폭 하락한 것을 제외하곤 모든 종목이 상승했다. 특히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0.95% 가량 오르며 96만원 턱밑까지 올랐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자동차 3총사 역시 양호한 12월 판매 실적을 발표하며 2~4% 가량 올랐다. 신한지주와 KB금융, 삼성생명 등도 1~3% 가량 상승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선 상한가 10종목을 포함해 490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하한가 3종목을 포함, 336개 종목이 하락했다. 보합은 60종목으로 집계됐다.
코스닥 시장 역시 코스피와 동조되는 흐름을 보이며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7.36포인트, 1.44% 오른 518.05로 마감됐다.
기관이 110억원 가량 주식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외국인도 3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반면 개인은 코스닥 시장에서도 126억원 순매도를 보이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지수의 상승에도 불구, 시총 상위주는 혼조세였다. 시총 1위인 셀트리온을 비롯해 서울반도체와 포스코ICT, 메가스터디, COI머티리얼즈가 상승한 반면, CJ오쇼핑과 동서, 다음, 네오위즈게임즈 등이 하락했다.
그러나 체감지수는 좋았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선 상한가 39종목을 포함해 617개 종목이 상승했다. 반면 하한가 2종목을 포함, 346개 종목이 하락했다. 보합은 72개 종목으로 집계됐다.
한편, 증시 전문가들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더불어 외국인 수급 등이 지속적인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트레이드증권 민상일 애널리스트는 "신년 기대감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며 "올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며 지수도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글로벌 유동성 환경 역시 크게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리투자증권 강현철 애널리스트 역시 "지난해 12월부터 지수가 계속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여전히 심리가 낙관적이고 외국인 중심의 수급도 여전한 상태"라고 분석했다.
다만 4분기 어닝 시즌에 대한 부담감으로 지수 조정이 나타날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민 애널리스트는 "다가올 어닝시즌을 앞두고 4분기 실적에 대한 부담감이 나타날 수 있다"며 "지수 상승에 대한 속도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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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