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미 경기전망 개선 힘입어 연간 기준 상승
*달러, 엔화에는 연간 13% 하락
*유로, 유로존 우려로 달러에 연간 기준 6.7% 하락...2005년 이후 최악
*달러, 새해 초 상승흐름 유지 전망...경제지표 개선
[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달러가 2010년 한 해를 연간 기준 소폭 상승으로 마무리했다. 투자자들은 미국의 경기 회복세가 새해 초 모멘텀을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 달러의 상승에 대비하는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유로는 2010년 한해 달러에 대해 2005년 이후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유로는 새해에도 시장이 포르투갈과 스페인의 부채 위기를 주목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계속 압박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노동부는 내주 금요일(1월 7일) 12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를 발표한다. 로이터 전망조사 결과 12월 민간부문에서 14만개의 일자리가 증가하고 실업률은 9.7%로 하락할 것으로 분석됐다.
BOA 메릴린치의 G10 외환 전략가 파레쉬 우파드야야는 "지난 두달간 미국에서 발표된 경제지표들은 강력한 내용이었고 이 같은 흐름은 아마 내주에도 지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는 미 국채를 계속 압박할 것이며 때문에 달러는 유로, 엔, 영국 파운드에 대해 강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GFT 포렉스의 리서치 디렉터 보리스 슐로스버그는 "우리는 내년에도 상당한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지만 미국 경제지표는 개선되기 시작했다"면서 "때문에 미국 달러의 상승세, 특히 엔화에 대한 상승흐름이 촉발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이어 높은 수준의 미국 국채 수익률과 일본정부의 국채 발행 확대는 결국 엔화에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달러/엔은 금년 초반 거의 80엔 가깝게 하락하며 1995년의 사상 최저 기록 79.75엔에 근접한 바 있다. 미국의 장기금리 하락과 경기우려로 달러가 크게 압박을 받았었다.
한편 2010년의 끝날인 31일(현지시간) 달러는 한산한 장세 속 폭넓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일부 트레이더들이 새해 초 달러 랠리를 예상하고 달러를 매입하면서 낙폭은 축소됐다.
유로는 아시아지역 중앙은행들의 매수에 힘입어 달러에 2주 최고 수준으로 올랐고 스위스프랑은 전일에 이어 달러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15분 현재 6개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79.009로 0.64% 하락한 상태다. 달러지수는 전일 종가 대비 하락했지만 연간 기준으로는 약 1.5% 전진했다. 하지만 일본 엔화에 대해서는 연간 기준 약 13% 후퇴했다.
유로/달러는 이날 1.3370달러에 걸쳐 있는 100일 이동평균을 돌파한 데 이어 옵션매물이 몰려있는 1.3400달러를 넘어서면서 상승 탄력을 받았다. 그러나 장 후반 상승폭이 축소돼 이 시간 0.65% 오른 1.3375달러에 호가되고 있다.
유로는 2010년 저점인 1.19달러로부터 상당 수준 회복됐지만 달러에 대해 연간 기준 6.7% 하락했다. 또 일본 엔화에 대해서는 약 18%나 급락했다. 그리스와 아일랜드 부채 위기로 타격을 받은 데다 포르투갈과 스페인으로의 부채 위기 확산 우려가 가라앉지 않으면서 유로는 계속 압박을 받고 있다.
달러/엔은 81.15엔으로 0.43% 하락했다. 트레이더들은 이날 81.30엔선에서 손절매 물량이 출회됐다고 전했다.
달러/스위스프랑은 이 시간 0.16% 빠진 0.9335프랑을 가리키고 있다. 달러/스위스프랑의 장중 저점은 0.9301프랑으로 사상 최저치다.
또 호주달러/US달러는 0.33% 전진한 1.0203 US달러에 호가되고 있다.
트레이더들은 이번 주 달러 약세를 거래 감소 및 연말 포지션과 연관시켜 해석하고 있다. 또 최근 몇개월간 유로존 부채 위기와 관련, 유로 하락에 베팅해온 많은 투자자들이 연말을 맞아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달러가 하락했다고 지적한다.
유로/달러가 최근 계속해서 200일 이동평균을 사수한 것도 유로 상승의 한가지 요인으로 풀이된다.
트레이더들은 그러나 유로가 새해 들어서는 압박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한다. 유로존 부채 위기와 관련, 향후 2개월간 1500억~2000억유로 규모의 유로존 국채가 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UBS의 G10 외환 전략가 개럿 베리는 "모든 사람들이 앞으로 3개월간 유로존이 매우 험난한 길을 걷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일부 분석가들은 최근 스위스프랑의 강세는 유로존 부채와 미국의 재정적자를 둘러싼 우려때문이라고 해석한다.
최근 미국 경제가 보다 강력한 회복 조짐을 나타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연방준비제도는 지난 11월 발표한 6000억달러 규모의 국채매입프로그램 축소 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또 일부 분석가들은 미국의 감세혜택 연장으로 미국 정부의 재정에 추가 압박이 가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GFT 포렉스의 보리스 슐로스버그는 스위스의 재정상태가 건전하고 스위스프랑이 주요 통화 가운데 "사실상 유일하게 남은 건전 통화"로 불릴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도 스위스프랑의 최근 상승폭은 지나친 감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구 700만에 불과한 나라가 계속해서 유럽과 미국으로부터의 자금 유입을 흡수해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UBS의 전략가 지오프리 유는 고개들에 보낸 노트에서 1월중 미 유가증권으로 자금이 많이 유입되면서 달러가 상승할 것이며 특히 스위스프랑에 대한 상승세가 돋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대표적 상품통화인 호주달러는 새해에도 글로벌 경제가 강력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기대감속에 달러에 28년 최고치를 경신했다.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제의 강력한 성장세는 상품과 자원 수출 의존도가 큰 호주 경제에 도움이 되고 있다.
분석가들은 그러나 중국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긴축을 강화할 경우 중국의 내수가 위축되면서 호주달러가 타격을 받을 위험이 있다고 경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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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uters/Newspim] 장도선기자 (jds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