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프랑, 달러와 유로에 사상 최고로 상승
*스위스프랑 강세, 내년초까지 이어질 전망
*달러, 엔화에 7주 최저 찍은 후 낙폭 축소...미 경제지표 개선
*트레이더들, 거래 감소 따른 가격변동폭 확대 주의 당부
[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안전자산으로 간주되는 스위스프랑이 30일(현지시간) 미국 달러와 유로에 대해 사상 최고 수준으로 뛰어올랐다.
스위스 프랑은 유로존 우려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내년에도 추가 상승이 예상된다.
달러는 전일 미 국채 수익률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폭넓은 약세를 나타냈으나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들이 예상보다 훨씬 강력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낙폭을 줄였다.
달러는 이날 스위스프랑에 사상 최저로 밀렸을 뿐 아니라 엔화에 대해서도 유럽시간대 81.28엔까지 떨어지며 7주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 호주 달러에 대해서는 28년 최저 수준을 찍었다.
연말을 앞두고 거래는 크게 줄어들었다. 트레이더들은 거래 감소에 따른 가격 변동폭이 과장됐을 수 있다며 최근의 환율 움직임을 해석하는 데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8분 현재 6개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79.518로 0.35% 하락한 상태다.
유로/달러는 0.47% 전진한 1.3285달러에 호가되고 있다.
유로는 이날 대략 1.3222달러에 걸쳐 있는 20일 이동평균을 상향 돌파, 1.3315달러의 장중 고점을 찍은 뒤 상승폭을 축소했다.
유럽 안정 메카니즘(European Stability Mechansim)이 가능한 2013년 이전 가동되어야 한다는 유럽중앙은행 정책이사인 에발트 노보트니 오스트리아 중앙은행 총재의 발언 내용이 전해지면서 유로가 오전 한때 상승 탄력을 받았다.
그러나 유로의 상승세는 포르투갈과 스페인의 부채 위기 우려때문에 제약을 받았다.
달러/엔은 장중 한때 상승 반전했으나 상승 흐름을 지키지 못하고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다. 이 시간 달러/엔은 0.09% 내린 81.56엔에 호가되고 있다. 앞서 달러는 7주 최저인 81.28엔까지 하락, 지난 11월 기록한 15년 최저치 80.21엔에 다가서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달러가 엔화에 약세를 보인 데는 연말은 맞아 일본 수출업체들이 본국 송금을 위해 달러를 매도한 것도 원인으로 지적됐다.
이날 시장에서 가장 돋보인 것은 스위스프랑의 랠리였다. 스위스프랑은 달러와 유로에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달러/스위스프랑은 1.14% 하락한 0.9352프랑, 유로/스위스프랑은 0.68% 빠진 1.2425프랑에 호가되고 있다. 유로/스위스프랑의 장중 저점은 1.2398프랑였다.
금년 한해 유로/스위스프랑은 약 16%, 달러/스위스프랑은 약 10% 떨어졌다.
많은 분석가들은 최근 스위스프랑의 강세는 부분적으로 연말 포지션 정리와도 관계가 있다면서 이는 내년초 상황을 예고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스코티아 캐피털의 수석 통화 전략가 카밀라 서튼은 "유로/스위스프랑과 달러/스위스프랑이 나란히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는 것은 단순히 유로와 달러의 약세 때문만이 아니라 스위스프랑 자체의 강력함을 강조해준다"면서 "우리는 계속해서 스위스프랑의 강세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스위스프랑이 확보한 유로화에 대한 대체 수단으로서의 입지, 스위스의 강력한 국가 재정과 상대적으로 탄탄한 펀더멘털을 고려할 때 스위스프랑은 앞으로도 투자자들의 매력을 끌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달러에 대해 28년 최고인 1.0198 US달러까지 올랐던 호주달러는 이 시간 상승폭을 일부 반납, 1.0170 US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1.0200 US달러에 걸쳐 있는 옵션 장벽이 호주달러의 추가 상승을 제한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들은 시장의 예상을 대폭 상회하며 미국의 경기회복이 제 궤도를 달리고 있다는 견해에 힘을 실어주며 달러를 지지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주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계절조정수치로 38만 8000건을 기록, 직전 주에 비해 3만 4000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08년 7월 초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이는 당초 발표된 직전 주 42만 건에서 41만 5000건으로 감소할 것으로 내다 본 전문가 예상치보다 크게 줄어든 수준이다.
한편 당초 42만건으로 기록된 직전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42만 2000건으로 상향 조정됐다.
미국 중서부 지역의 제조업경기 흐름을 나타내는 시카고 PMI 12월 제조업지수는 68.6으로 직전월인 11월의 62.5에서 6.1이나 상승, 1988년 7월 이후 22년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61.0으로 하락할 것이라는 전문가 예상치를 완전 뒤엎는 결과다.
또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은 11월 기존주택 매매계약지수가 직전월의 수정치 대비 3.5% 상승한 92.2를 기록, 전문가들의 2% 상승 예상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반적인 주택매매는 여전히 정상적인 수준 아래에 머물러 있으며 11월 지수는 전년 대비 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주택시장이 아직도 극심한 침체를 보이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1년전의 기존주택매매지수는 97.0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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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uters/Newspim] 장도선기자 (jds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