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임애신기자] 윤증현 장관은 30일 "우리가 쓰는 '놀란 토끼 눈'이란 표현은 토끼가 위험을 사전에 포착하고 주위를 경계하는 모습"이라면서 "결국 리스크를 감지하는 행동인 셈"이라며 놀란 토끼 눈으로 2011년을 맞이하자고 당부했다.
기획재정부 윤증현 장관은 이날 재정부 직원들에게 이같은 내용을 담아 송년 편지를 보냈다.
윤 장관은 "지난 2년간 내로라하는 경제학자와 많은 경제학 고전들이 글로벌 경제위기에 제대로 답하지 못하는 것을 봤다"면서 "앞으로도 세상은 과거의 경험대로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위기의 상시화, 급격한 기술 발전, 글로벌 불균형, 고령화와 고용없는 성장으로 대표되는 경제 조로화 등이 이런 움직임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며 과거에서 배우되 과거를 적용할 수 없는 경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런 불확실성과 변동성 속에서 2010년을 잘 이겨냈다고 윤 장관은 치하했다.
그 예로 G20의 성공적 개최, 6%가 넘는 성장, 30만개의 일자리 창출, 세계 7위 수출대국, 45개국에 이른 FTA, 무디스로붜의 국가신용등급 A1, 1인당 국민소득 2만달러 회복 등을 꼽았다.
다만 그는 "서민들의 팍팍한 삶을 제대로 개선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 여전히 국민들께 송구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윤 장관은 "자만해서는 안되지만 자부심을 가질만한 성적표임에 틀림없다"고 판단했다.
2009년 속절없이 추락하던 지표를 플러스로 반전시켜, 회복의 토대를 마련했고, 2010년에는 외신이나 국제금융기구로부터 '교과서적 경기회복'이라는 평가를 받을만큼 착실하게 일어섰다는 것이다.
때문에 윤 장관은 "우리는 위기를 낭비하지 않은 셈"이라면서 "2011년은 우리 경제의 근육을 기르고 우리경제의 체급을 한 단계 올리는 해가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물가안정 속에 경기회복세를 이어가고, 일자리 창출과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으로 따듯한 경제를 만들고, 균형성장과 미래 대비로 선진경제 진입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윤 장관은 직원들에게 새해를 앞두고 선즉제인(先則制人) 즉, '남보다 먼저 도모하면 능히 남을 앞지를 수 있다'는 말을 되새기라고 당부했다.
특히 그는 여러 글로벌 리스크를 먼저 감지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해 줄 것과 얕은 내도 깊게 건너는 신중함을 강조했다.
그는 "G20 개발 의제에 대한 개도국의 기대감을 접하면서 이제 흰 눈밭 위에 발자국을 내면서 걷는 심정으로 신중하게 경제를 운용해가자고 한번 더 다짐했다"고 말했다.
가장 가난했고 식민통치와 전쟁을 겪고, 여전히 분단 상태인 나라가 식민지 경영이나 자원약탈처럼 다른 나라를 아프게 하지않고 이룩한 경제발전 모델은 이미 지구촌 많은 나라의 시선을 붙들고 있다는 설명이다.
윤 장관은 "조바심 내지 말고 우리경제 과제들을 신중하게 풀어가는 해, 국민과 기업의 한숨소리에 귀기울이고 작은 민원도 크게 듣는 해, 서비스산업 선진화 등 당대의 문제를 풀기위해 높은 수준의 원칙과 결단을 내리는 해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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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임애신 기자 (vancouve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