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사헌기자] 내년 세계경제 전반의 통화정책 기조를 아울러 표현한다면 여전히 '팽창적'이라거나 '온건한' 특징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서는 정책의 다극화 혹은 다변화가 좀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모간스탠리는 16일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연방준비제도와 유럽중앙은행(ECB) 그리고 일본은행(BOJ) 등 이른바 G3 통화정책은 초저금리 정책을 고수하면서 최소한 부분적으로는 양적완화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지만, 대부분의 신흥시장 국가들이나 자원이 풍부한 G10 경제의 경우 계속 인플레이션 압력에 직면해 긴축정책을 지속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 2011년 글로벌 정책금리 50bp 가량 인상될 듯
모간스탠리는 자신들이 커버하고 있는 34개국 중앙은행 중에서 23곳은 내년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되며, 11곳은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인다고 소개했다.
이에 따라 국내총생산(GDP) 비중에 따른 글로벌 통화정책의 변화를 추산한 결과 현재의 2.9% 수준인 정책금리가 내년 말까지 3.3%로 약 50bp 미만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생각보다 금리인상 폭이 작은 것은 내년 말까지 정책변화를 보이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이른바 G3의 GDP 비중이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또한 금리를 인상하는 다른 중앙은행들도 상대적으로 조심스러운 태도를 견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모간스탠리에 따르면 현재 글로벌 정책 금리수준이 2.9%에 그치는 반면 인플레이션 압력은 3.3% 수준이다. 명목 정책금리에 인플레이션을 적용해 보면 글로벌 실질단기금리는 여전히 마이너스 영역에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결국 내년 글로벌 금리인상 전망이 제대로 실현된다고 해도 실질 정책금리는 '제로(0%)' 수준에 접근하는 것일 따름이며, 이는 세계경제가 실질 기준으로 약 4%(IMF)~4.5%(모간스탠리) 성장할 것으로 볼 때 정책금리가 극단적으로 낮은 수준이라는 얘기가 된다.
"내년에 글로벌 중앙은행들은 브레이크를 밟는다기 보다는 엑셀러레이터를 덜 세게 밟거나 발을 떼는 정도의 변화를 보일 것"이라고 모간스탠리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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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