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하방경직성으로 작용하고 있는 유로존의 재정위기와 중국 긴축, 지정학적 리스크, 자본유출입 규제 재료들이 순번을 달리하면서 상승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일반적으로 '주가 상승-환율 하락', '주가 하락-환율 상승'의 기본적인 메커니즘이 반영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16일 원/달러 환율은 이 같은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 자본유출입 규제 리스크에 이어 새벽 유로존 재정위기 우려가 재부각됐기 때문이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스페인에 대한 무디스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 가능성 경고로 유로존 우려가 다시금 전면에 부각되면서 달러에 대해 1% 넘게 급락했다.
안전자산 선호로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역외시장에서 원/달러 NDF 선물환율은 1160원대로 급등했다.
대외적으로 유로존 우려 재부각에 따른 부담과 함께 자본통제 리스크도 쉽게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정부 당국이 "은행세 부과 대상 및 발표 시기 등에 관해 어떠한 사항도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지만, 시장에서는 은행세 부과를 '기정사실화'하면서 역외세력을 중심으로 포지션 조정(숏커버)에 나서고 있다.
이날도 규제 리스크와 유로존 우려가 더해지면서 역외세력이 숏커버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위쪽에서는 네고물량이 상단을 막아줄 것으로 보인다.
전날 1140원대~1150원대 초반에서 네고물량이 주춤했지만 원/달러 환율이 1160원대로 급등할 경우 고점인식 물량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시중은행의 딜러는 "시장 포지션이 '롱'으로 돌았다기 보다는 시장이 (자본규제 리스크) 뻔히 알지만 무시하고 갔던 포지션에 대한 포지션 조정이 있었다"며 "추가적으로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딜러는 "원/달러 환율이1160원대로 급등할 경우 다시 수출업체 고점 네고 물량이 출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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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