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Newspim] 이 기사는 16일 오전 8시 27분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국내외 마켓정보 서비스인 ‘뉴스핌 골드클럽’에 송고된 기사입니다.
[뉴스핌=안보람 기자] 15일 채권시장은 전날 약세에 대한 되돌림 시도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물론, 이런 움직임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지는 미지수다.
전날 채권금리는 급등세를 보였다. 미 국채 금리가 상승하고, 고용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확인되는 등 매수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은행세 부과라는 이슈가 재부각 됐다.
물론 갭다운 출발한 뒤 횡보세를 보이던 장세에서 트리거가 된 것은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였다. 오전 11시 50분 경 3000계약 후반 수준이던 국채선물 순매도 물량은 10여분만에 7000계약 후반으로 늘어났다. '던진다'는 표현, 딱 그대로의 모습이었다 .
이에 놀란 국내 기관들도 일부 따라 매도에 나섰다.
시장이 엷은 가운데 최근 매수로 장을 받치던 외국인들이 가격을 불문하고 물량을 던지다 보니 패닉양상으로 접어드는 것도 당연해 보였다.
기술적 지지선이랄 것도 없었다. 올해 들어 한번도 깨진적이 없다는 20주선(112.05부근)을 하향돌파하기도 했다.
다만 장후반에는 과도하다는 인식이 생긴 듯 되돌림 시도가 나왔다. 출렁이던 채권시장에 비해 스왑시장이 빠르게 안정을 되찾은 점이 되돌림에 힘이 됐다.
그러나 심리가 돌아선 것은 아니다. 여전히 호재보다는 악재가 많이 보이는 상황이다.
물론, 과도했던 숏에 대한 반발매수를 기대해 볼만은 하다. 특히 111.81까지도 밀렸다가 20주선을 회복해 장을 마무리 했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하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외국인들이 전날의 매도를 되돌릴 거 같진 않다. 과거의 경험을 되돌려 보면 지난 2009년 말에도 하루에 2만 2000계약을 팔아 치운 후 며칠간 매도공세를 이어갔다. 더욱이 만기를 3일 앞둔 12월물의 경우 월물교체가 되지 않기 때문에 만기정산을 하든, 포지션 청산을 하든 대응이 필요하다. 현재 3만계약 후반대의 누적 순매수 포지션을 더 쌓을 이유가 없다는 얘기다.
또 국고채 10-2호 4000억원에 대한 교환이 예정된 점도 부담이다. 교환이후 10-2호가 쏟아져 나온다면 이는 채권에 대한 매수심리를 더욱 안 좋게 할 여지가 있다.
더욱이 전날 아시아 장에서 강세를 보이는 듯했던 미 국채 가격이 결국 경기회복전망이 강화되며 하락마감한 점도 부담이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20주선이 지켜졌다는데 의미를 부여하고 저가매수가 나올수 있겠지만 이 시도가 실패한다면 매도플레이가 나올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며 "더욱이 외국인의 매도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어 지금부터 쉽지 않은 장세가 전개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전날 막판 되돌림은 숏이 과해졌던 부분을 되돌린 측면이 있다"며 "기술적 추세대에 걸려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111.90이 깨지면서 장이 끝났다면 추세가 돌았다는 판단이 가능한데 아직은 아닌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다만 "외국인들의 매도가 스왑이랑 같이 움직였다는 것을 감안하면 더 팔 수 있을 것 같다"며 "그 경우 반등을 전망하기 쉽지 않다"고 관측했다.
선물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외국인들이 9000계약 가까이 매도했지만 미결제는 크게 줄지 않았다"며 "신규거래가 있었다는 얘긴데 이는 변동성을 키울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10-2호 4000억원의 교환이 끝난 이후 물량이 나온다면 심리가 어떻게 변할지 불확실한 상황"이라며 "장이 얇은 가운데 외인의 매도가 이어진다면 심리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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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