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CE그룹, 이달 부문별 현황파악 나서
- 고용승계 문제 등 협의 걸림돌
[뉴스핌=송의준기자] ACE그룹에 매각된 한국 뉴욕생명이 내년 2월 ‘ACE생명’으로 새 출발한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ACE그룹은 이달부터 한국 뉴욕생명에 각 부문별 담당자를 파견해 인수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이를 다음 달까지 마무리하고 감독당국 승인을 받아 내년 2월 사명을 바꿔 정식 출범시킬 예정이다.
한국 뉴욕생명은 지난 10월말 홍콩법인과 함께 ACE그룹에 현금 약 4억 2500만달러에 매각됐으며 지난달 말 금융위원회에 승인요청을 해놓은 상태다.
ACE그룹은 현재 50여개국에서 주로 소규모 손해보험사를 운영하는 방식의 영업을 하고 있다.
아시아의 경우 생명보험 영업은 태국, 베트남, 중국, 말레이시아 등에 이어 우리나라가 다섯 번째다.
내년 2월 출범할 ACE생명의 초대 사장에는 현재 국내에서 손해보험 영업을 하고 있는 ACE손보 브라이언 그린버그 사장이 이동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보험시장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만큼 새롭게 시작하는 ACE생명의 입지를 다지는데 적격이라 게 업계안 평가다.
하지만 현 뉴욕생명 노조와의 고용안정에 관한 협상이 새 출발하는 ACE생명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현재 뉴욕생명 노조는 ACE그룹과 고용보장에 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데, 노조가 3년간 고용보장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회사 측에선 1년 6개월을 제시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
회사 측은 당초 1년 고용보장을 내세우다 노조가 반발하자 6개월을 늘렸지만 여전히 양측 시각차가 커 최종합의까지 진통이 예상된다.
노조 관계자는 “ACE그룹이 인수 후 구조조정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면서도 3년간 고용보장 요구하는 노조의 입장을 수용하지 않고 있다”며 “이로 인해 노사가 갈등을 겪고 있어 회사가 전향적인 자세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뉴욕생명 영업조직은 최근 매각이 이뤄진 이후 다른 보험사들의 스카우트 타깃이 되는 등의 원인으로 이탈이 늘어나고 있다.
2010회계년 상반기(2010.4~9월) 말 1824명이었던 뉴욕생명의 설계사 수는 두 달 여 만인 지난달 말 기준 1300명 정도로 30% 가까이 줄어드는 등 매각으로 인한 여파를 받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 따라 ACE그룹이 가능한 빠른 시간 내 인수작업을 마무리하고 향후 성장에 관한 비전을 제시해야 영업조직이나 내부 직원들의 이탈이 그나마 최소화 될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시각이다.
[뉴스핌 Newspim]송의준 기자 (mymind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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