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순환기자] 12월 동시 만기일 시장의 관심이 지난 11월 옵션 만기일과 같은 충격이 재연될 것인가에 집중되는 가운데 증시 전문가들은 차익매수의 유입을 예상하면서도 외국계 매도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화증권 이호상 연구원은 9일 "9월만기 이후 프로그램 차익거래는 매도가 많고, 스프레드 상승으로 선물 저평가도 해소되고 있다"며 "이번 만기 차익거래 상황은 매도보다는 매수가 많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주식매수 대기자금이 많지 않고, 배당매력보다 펀드 환매로 투신권 비차익순매도가 이어지고 있다며 대량매수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평가했다.
다만, 스프레드가 상승하더라도 안심할 수는 없다며 스프레드 상승은 매수차익잔고 롤오버에 유리한 상황이지만, 롤오버 의사가 없는 자금들은 스프레드에 상관없이 만기를 맞아 청산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도이치와 유사한 시기에 증가한 외국계 회원사의 매수차익잔고가 여전히 7000억원이 넘게 남아있는 만큼 가능성은 낮더라도 이 중 일부가 출회될 경우는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유진투자증권 강송철 연구원도 "선물 스프레드(3월물-12월물) 상승에 따라 종가 프로그램 매수 유입이 가능하다"며 "만기일을 앞두고 선물 스프레드 가격 강세는 매수 차익거래의 롤오버를 유리하게 해 만기일 매수 차익거래 청산에 따른 프로그램 매도 우려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매수 차익거래 청산(프로그램 매도)과 관련해 우려가 되는 것은 역시 외국인이라며 지난 7일 현재 외국인 매수 차익거래 잔고는 22조원이지만 이 중 실제 경계 대상은 8000억원 수준이라고 추정했다.
강 연구원은 "8000억원은 지난 11월 옵션만기에 대량 청산 나타났던 도이치 증권사와 유사한 시기에 누적된 회원사 잔고의 합계"라며 "해당 물량에 대해서는 금번 만기 이후에도 주의가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과소평가된 배당이 프로그램 매수 유입 가능성을 높인다는 분석도 나왔다.
한국투자증권 안혁 연구원은 "이번 동시 만기일에는 대규모 차익거래로 인한 시장 충격이 발생할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12월 동시 만기일에서 눈여겨봐야 할 점은 차익잔고 선물포지션의 롤오버 여부"라고 강조했다.
그는 "12월 결산법인이 대부분인 한국시장에서 12월 배당락을 고려한 현재 선물 가격의 적정성 여부가 롤오버의 주요 판단 기준이 된다"며 "전체 배당액 규모는 지난해에 비해 3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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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