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기자] 국내 증시가 하루만에 다시 하락반전했다. 장중 연고점 돌파를 시도하던 코스피 지수는 북한의 백령도 인근 해역 포사격 소식에 하락반전했다.
외국인이 이틀째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으나 9일 옵션만기일을 앞두고 기관과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되며 코스피는 결국 하락마감했다.
8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6.80포인트, 0.35% 내린 1955.72로 장을 마쳤다.
전날 뉴육 증시 혼조세에도 불구하고 장초반 상승세를 보이던 국내 증시는 이후 기관과 프로그램의 매물 압박을 견디고 못하고 상승 폭을 모두 반납, 결국 하락전환했다.
이날 외국인은 2542억원 가량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수 방어에 나섰다. 개인 역시 373억원 가량 순매수를 기록했다. 반면 기관은 1550억원 순매도를 보였으며, 프로그램 역시 차익과 비차익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며 1296억원 가량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건설과 의료정밀, 전기전자가 1% 넘게 하락했으며, 철강금속과 종이목재, 의약품, 통신업, 운수창고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반면 기계와 운수장비, 증권, 금융 등은 소폭 올랐다.
시총 상위주는 혼조세였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자동차 3총사가 상승한 반면 전날 90만원을 돌파했던 삼성전자가 1.4% 가량 하락하며 다시 80만원대로 주저 앉았다.
또한 포스코와 현대중공업, LG화학, 삼성생명, LG디스플레이 등이 하락했다. 반면 신한지주와 KB금융, 한국전력, SK에너지는 1% 전후로 올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선 하한가 2종목을 포함, 520개 종목이 하락했으며, 상한가 4종목을 포함해 292개 종목이 상승했다. 보합은 84종목으로 집계됐다.
코스닥 역시 하락을 면치 못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69포인트, 0.33% 내린 502.80으로 마감됐다.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세가 계속 이어졌으나, 기관의 매도세 역시 만만치 않았다. 이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92억원, 115억원 가량 순매수를 기록한 반면 기관은 265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기관은 무려 13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다.
시총 상위주 역시 약세였다. 셀트리온과 메가스터디, 네오위즈게임즈, 태웅을 제외한 시총 15개 종목이 모두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선 하한가 6종목을 포함해 592개 종목이 하락했으며, 상한가 종목 15개를 포함해 347개 종목이 상승했다. 보합은 93개로 집계됐다.
한편, 증시 전문가들은 IT업종의 조정과 9일 옵션만기일을 앞둔 관망세가 나타나며 지수 역시 조정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외국인 매수가 이어지고 있어 급락은 없을 것이란 관측이다.
현대증권 배성영 연구원은 "그간 많이 올랐던 삼성전자를 비롯해 IT섹터의 조정 흐름이 나오며 지수 역시 쉬어가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최근 증권과 보험 등 금융주로 순환매가 나타나며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는 섹터를 중심으로 빠른 순환매가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한금융투자 한범호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가 사상 최고치와 가깝긴 하지만 쉽게 치고 올라가기는 만만치 않은 것 같다"며 "수급적인 문제가 부담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날 펀드환매 압력을 받아 투신 등 기관의 매물이 쏟아지며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한 연구원은 "확실한 모멘텀이 없다는 점에서 내일도 크게 달라질 가능성은 적다"며 "외국인은 적극적이지 않은 매수세를 보일 것이고 지수도 대형주 위주의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옵션만기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다소 관망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크게 걱정할 것은 없다는 주장도 나왔다.
배성영 연구원은 "지수는 하락했으나 외국인 매수세는 지속됐다"며 "환차익 등을 고려해볼때 이번 옵션만기에는 지난번과 같은 큰 충격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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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