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종빈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의회 공화당 간의 감세연장 합의에 대해 월스트리트 전문가들은 일제히 미국의 내년 경제성장 전망을 상향조정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번 합의에 대해 의회내 민주당 의원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세금인하와 함께 연방실업보험 강화, 소득세 2% 감소안 등의 의회 통과 여부도 관심이다.
이번 방안으로 자본소득세가 줄면서 고소득층의 자본소득이 15% 늘어나게 되고 부동산 세율도 35% 수준으로 설정하되 500만 달러까지는 면제토록 하고 있다.
공화당 존 매케인 대선후보 진영의 이코노미스트 출신인 무디스 이코노미닷컴의 마크 잔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내년 미국 경제성장률이 4%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는 기존 예상치인 2.7%보다 크게 높은 것이다.
UBS의 모리 해리스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합의로 인해 내년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7%보다 0.5% 포인트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웰스 파고의 존 실비아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이날 분석보고서를 통해 "이번 합의로 경제 성장과 기업의 수익성 개선, 고용 시장 등에 더 긍정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감세연장 소식에 장초반 상승세를 나타냈으나 막판 국채수익률이 상승한데 따른 부담으로 상승폭을 반납하며 혼조권 마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의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합의가 의회에서 통과할 경우 미국의 내년 국내총생산(GDP) 추정치를 상향조정할 것"이라 밝혔다.
골드만삭스 측도 이번 합의로 법인세를 제외하고도 내년 경기부양 지출이 1850억 달러 규모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당초 내년 전망치에 소득세 인하나 실업보험 지출 규모가 추가로 확대되지 않을 것으로 반영했다.
올해 하반기 오바마 행정부의 법인세 관련 방안은 내년 1000억 달러를 감세한 뒤 향후 몇년간에 걸쳐 이를 증세한다는 내용이었다.
이번 감세 연장의 파급 효과로 인해 오바마 행정부의 재정적자 통제 가능성은 더욱 더 약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BNP 파리바의 분석에 따르면 GDP 대비 재정적자 비중은 내년 9.5%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는 기존 예상치인 8.5% 보다 크게 늘어난 것이다.
또한 오는 2012년의 GDP대비 적자 비율은 9.8%로 기존 예상치인 6.9%에 비해 3% 포인트 가까이 급등할 것으로 추산됐다.
밀러타박의 댄 그린하우스 수석 경제 전략가는 "아무런 중기적 재정적자 통제 방안이 없는 상태에서 불과 2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1조 달러의 재정 적자를 늘리겠다는 것은 무책임의 극치"라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