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문형민기자]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주들이 동반 급락했다.
일각에서 IFRS 도입에 따른 자본잠식 우려 때문이라는 얘기가 나왔다. 하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IFRS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그동안 많이 올라 조정을 받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올해 상대적으로 못올랐던 IT, 금융주가 급부상하면서 조선주에 대한 차익실현 욕구가 커졌다는 설명이다. 결국 시간이 약이라는 처방이다.
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조선업종의 대장주인 현대중공업이 전날보다 1만 6500원, 4.48% 하락한 35만 1500원으로 마감했다. 지난 3일 3.66% 하락한 것까지 합하면 이틀새 8% 가량 급락한 셈이다.좀더 길게보면 지난달 11일 고점을 찍은 후 약 1개월간 조정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역시 이날 각각 2.99%, 2.19% 하락했다. STX조선해양은 7.37%나 급락했다. 이들 역시 지난달 고점 이후 조정이 계속되는 모습이다.
조선업종 상장지수펀드(ETF)인 KODEX 조선도 3.64% 내린 2만 130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시장 일각에서는 이날 급락 이유에 대해 IFRS 도입에 따른 조선업체들의 자본잠식 우려가 제기됐다. 즉, 수주 계약후 받은 선수금을 부채로 인식해 부채비율이 높아지고, 자본조정을 해야한다는 것.
이에 대해 SK증권 이지훈 애널리스트는 "IFRS가 도입돼도 이같은 방식으로 돌아가지는 않을 것"이라며 "지금과 같이 부채와 자산으로 회계처리하는 방식이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히려 최근 조선주의 급락은 수급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즉, 올들어 조선업체들의 주가가 많이 올라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다는 것.
실제 현대중공업의 주가는 올초 15만원대에서 한때 40만원대까지 150% 가량 급등했다. 조선업종 상장지수펀드(ETF)인 KODEX 조선도 약 100% 가량 상승했었다.
외국인과 기관은 지난 3일과 이날 현대중공업을 동반 매도하고 있다. 이틀새 외국인은 약 500억원, 기관은 600억원 어치를 쏟아낸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가격조정을 받는 것이 오히려 조선주에 약이 될 수 있다는 반응이다. 내년 조선업황의 개선이 지속되고, 여기에 비조선 해양부문이 가세할 것이라는 설명.
우리투자증권 송재학 애널리스트는 "조선 발주가 내년에도 늘어 올해의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현대중공업의 경우 조선 외의 해양, 플랜트, 전기전자 등의 고성장성이 부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의 3분기 누계 수주액은 전년동기대비 87.1% 증가한 139억 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올해 수주액 목표인 177억달러 달성이 무난한 것으로 평가받고있다. 누적 수주액은 조선 30억 7000만달러, 해양 27억 3000만달러, 플랜트 19억달러, 엔진기계 18억 5000만달러, 전기전자 29억 2000만달러, 건설장비 15억 1000만달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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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