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기자] 매일유업이 최근 비유가공품 중심으로 사업다각화에 속도가 붙고 있다. 특히 오너 일가가 경영 전면에 나서 주도하는 '사업다각화'라는 점에서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올해 매일유업은 오너 일가의 2세들이 경영 전면에 등장했다. 김정완 대표이사 부회장은 지난 3월 대표이사 회장으로 승진했다. 또 김 회장의 바로 밑 동생인 김정석씨를 부회장으로 영입했다. 막내 동생인 김정민씨는 매일유업의 계열사인 유아동용품 전문기업 제로투세븐 대표를 맡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외식업에 이어 맥주시장에도 뛰어들었다. 최근에는 프리미엄 냉장카레 'MCC고베식당'을 출시, 카레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매일유업이 사업다각화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이렇다.
주력 상품인 분유와 우유 등 유가공품이 사회적 출산 저하와 업체간 경쟁 심화 등의 악재로 매출이 급속히 정체되고 있어 생존을 위한 탈출구가 필요했기 때문이란 게 시장의 분석이다.
최동욱 매일유업 대표 역시 매일유업이 주력사업인 분유와 우유 부문에서 고전하면서 비주력사업에 확대하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 유업계가 성장 한계에 봉착하고 시장 또한 무한 경쟁시대로 돌입한면서 총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분유와 우유 등 유가공품 부문이 고전하고 있다"며 토로하며 "향후 신규사업과 함께 분유와 우유 등 주력 업종인 유가공 사업도 관심을 기울여 균형적인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매일유업은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주력사업은 매출 감소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올 3분기(1~9월)까지 누적 영업이익이 분유와 시유의 고전으로 전년동기 대비 22% 감소한 196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영업이익도 9.2% 감소한 72억원을 기록해 올들어 가장 많은 감소폭을 나타냈다.
특히 주력 사업군인 분유 부문의 3분기 매출은 990억3143만원으로 오랜만에 1000억원 미만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9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42%나 줄었다. 시유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매출은 3분기 206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60억원으로 27%나 줄었다.
시장에서도 매일유업의 사업다각화를 '무분별한 확장'으로 보는 시각이 적지 않다. 익명을 요구한 시장 전문가는 "매일유업의 사업다각화는 외형확대에만 힘을 쏟다보니 내실을 다지지 못한 실정"이라며 "선택과 집중의 경쟁에서 무리수를 둔게 아니냐"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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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