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5년물을 중심으로 채권금리가 하락세를 보였다.
10월 산업활동동향 지표들이 대체로 예상치를 밑돌면서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진 점이 채권시장엔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특히, 사상최대수준으로 벌어진 3-5년 스프레드가 3년보다는 5년에 대한 메리트를 높여줬다.
이에 커브는 빠르게 평탄화됐다.
국채선물의 경우 은행권 숏커버가 유입되면서 오후장 후반부터 강세폭을 확대했다. 하지만 장 막판 내일 발표예정인 소비자물가지수가 좋게 나올 것이라는 루머가 확산되면서 상승폭이 일부 되돌려진 채 장을 마쳤다.
30일 한국금융투자협회는 국고채 3년물이 3.19%로 전날보다 3bp 내렸다고 최종 고시했다. 국고채 10년물은 4.38%로 4bp 내렸으며, 국고채 5년물은 3.88%로 8bp나 하락했다.
통안물 금리도 내렸다. 통안 91일물과 1년물은 2.63%와 2.95%로 1bp씩 내렸으며, 통안 2년물은 3.30%로 3bp 하락했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3년만기 국채선물 12월물은 112.80으로 전날보다 10틱 올라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채선물은 전날보다 4틱 오른 112.74에 출발한 뒤 112.70으로 밀리기도 했지만 오후장 후반 상승폭을 확대해 112.92까지 올라 횡보하는 듯했다. 하지만 동시호가에서 8틱이나 거꾸러진 모습이다.
외국인들은 779계약을 순매수했다.
증권은 3913계약에 대해 매수우위를 보였다.
반면 은행은 4052계약을 순매도했다. 보험도 430계약 순매도로 대응했다.
◆ 경기지표 둔화, 3-5년 스프레드 축소
이날 장초반 시장은 개장전 공개된 산업활동동향이 예상치를 밑돈 것으로 확인되면서 강세 출발했다.
전날 예상을 뛰어넘은 강세에 대한 이익실현물량이 유입되며 추가 강세를 제한하는 듯했지만 그간 소외받았던 5년물 쪽으로 매수가 유입되는 등 전체적으로 강세심리가 유효한 모습이었다.
오후장 들어서는 시세하단이 단단하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숏커버 물량이 유입되기도 했다.
가파르기만했던 커브가 빠르게 누우면서 이에 대한 손절도 일부 유입됐다.
하지만 국채선물의 경우 막판 동시호가대에서 매물이 유입되며 상승폭이 일부 되돌려졌다.
일부 시장참가자들은 "내일 나올 CPI가 다소 높을 것이라는 루머가 돌았다"고 전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전반적으로 강했다"며 "국채선물의 경우 10틱이 올랐지만 체감은 6~7bp폭으로 강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로컬들의 플레이가 장을 주도 했다"며 "긴쪽과 짧은 쪽을 팔고 5년을 사면서 5년이 아웃퍼폼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10-2호에 대한 스퀴즈 논란이 여전하지만 정부가 뾰족한 대책이 없다는 자신감이 지속되고 있고, 규제 및 금리인상이 지연될 것이라는 기대가 형성되면서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경제지표가 다소 둔화된 점이 모멘텀이 됐다"며 "유럽문제나 북한 문제를 감안하면 12월에 나올 11월 지표도 둔화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경기가 늦지만 회복을 지속할 것으로 봤는데 오늘 지표를 보니까 낙관적으로 보이진 않는다"며 "최근 강세가 수급에 따른 인위적인 강세였던 측면이 있었는데 오늘 지표는 여기에 추가 강세모멘텀을 더해준 격"이라고 설명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3년물 금리가 더 빠지기 어려운 수준에 이르면서 5년물 위주로 매수가 들어왔다"며 "3년물의 경우 수급상으로 더 갈수도 있겠지만 금리인상의 기대가 전혀 반영되지 않은 수준이라서 더 내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CPI가 지난달 보다는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가 있는 듯도 하지만, 12월에 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지 않아 영향은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선물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급한 플래트닝과 시세급등이라 얼마나 더 위로갈지 장담하기 어렵다"며 "근본적으로 2~3년물량이 없는게 이런 왜곡된 장세를 만들어 놓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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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