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하나은행의 기발행채권을 '부정적 관찰대상'으로 지정했다. 하나금융그룹의 외환은행인수로 하나은행의 재무상태가 악화될 가능성이높다는 판단이다.
S&P의 신용평가사업부는 27일 하나은행에 부여된 'A-/A-2' 신용등급과 하나은행이 발행한 미화 5억불 만기 2015년 10월 30일 4.5% 선순위 무담보 채권 및 Lower tier II 후순위 채권에 부여된 등급을 '부정적 관찰대상'에 지정한다고 밝혔다.
S&P는 "하나은행의 신용등급을 부정적 관찰대상에 지정한 결정은 이번 인수로 인해 동행의 재무상태가 예상보다 악화될 가능성이 50% 이상이라는 판단을 반영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상당 규모의 특별배당금 지급 등 하나금융그룹의 자금조달 수요로 인해 하나은행의 자본적정성은 악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S&P는 또 "자금조달 계획에 대해서는 추가 정보가 필요하지만, 하나금융그룹측의 언론 발표를 토대로 판단했을 때 보통주를 통해 자금 조달을 할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다"고 관측했다.
따라서 하나금융그룹 전체의 자본적정성도 압박을 받을 가능성이 클 것이라는 예상이다.
S&P는 다만 외환은행에 부여된 신용등급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등급에 대한 전망은 '안정적'이라고 덧붙였다.
S&P는 "이번 거래가 성사된 후에도 외환은행은 국제 무역 금융 및 외환 영업에 있어서의 우수한 경쟁 입지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 향후에는 하나은행이 상대적으로 강점을 보이는 가계 대출 사업 분야에서의 입지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S&P는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이번 인수가 외환은행의 전반적인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아울러 S&P는 "한국의 은행 인수합병의 경우 노동 분쟁을 초래한 적이 많았다"며 "하나은행 역시 인수를 추진하면서 이러한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인수작업이 완료된다 할지라도 두 은행간의 성공적인 통합 여부는 노동 조합과의 관계에 달려있다는 지적이다.
이어 "노동 분쟁이라는 사안이 불확실성이 높긴 하지만, 이번 등급 변동 조치는 노동분쟁과 관련된 사안이 하나은행 및 외환은행의 브랜드 이미지 및 운영, 신용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가정을 바탕으로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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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