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청 기자] "2008년도를 떠올리기보다는 중장기적인 미래를 내다봐야 합니다"
피델리티자산운용은 25일 여의도서 열린 차이나펀드 간담회에서 "투자가들이 2008년도 중국 정부의 인플레이션 억제 정책을 떠올리며 몸을 사리고 있지만 지금이 오히려 중국 투자의 적기"라고 주장했다.
중국이 긴축 정책을 펼칠 것이란 시장의 루머는 2, 3년 후의 거품을 예방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일 뿐 펀더멘털적 매력은 여전하단 설명이다.
피델리티 포트폴리오 매니저 스티븐 마는 "중국은 여전히 매년 9% 이상 성장하는 고성장 국가"라고 강조하며 "중국이 긴축정책을 펼치더라도 일본의 선례를 바탕으로 한 원리원칙적 처분이기 때문에 시장은 어디까지나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단기적인 물가 억제 정책을 볼 것이 아니라 10년 이후를 바라봐야 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마 매니저는 중국의 중국의 낮은 밸류에이션, 높은 잠재력 등을 강조했다.
모건스탠리 리서치에 따르면 중국의 2011년 EPS 증가율은 14.8%로 홍콩 8.2%, 싱가포르 8.8%를 상회했다.
반면 밸류에이션추정치는 12.7에 불과해 홍콩 17.6, 싱가포르 14.4보다 저평가된 상태.
이에 더해 그는 FX 차이나 펀드 실적에도 주목했다.
피델리피에 따르면 FX 차이나 펀드의 최근 1년 수익률은 12.57%로 벤치마크(6.08%)보다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투자 성공의 비결은 역시 중국의 고성장.
1990년대부터 꾸준히 이어져온 중국 노동 임금 상승이 소비재 수요를 늘리는 원동력이 됐고 이에 관련주들이 상승세를 기록했단 설명이다.
특히 자동차와 인터넷에 대한 잠재수요가 높다고 지적했다.
인구 천명당 승용차 보유대수가 선진국 대비 낮은 수준이고, 인터넷 보급률 역시 30% 정도에 그쳐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한편 향후 주목해야 할 투자대상으로는 홍콩증권거래소, 양쯔강 조선소 등을 꼽았다.
내년부터 홍콩거래소에서 위완화 기업공개가 허가됨에 따라 수혜가 예상되고, 중국의 산업 양성 정책으로 조선업이 글로벌 점유율을 높일 것이란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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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이청 기자(chu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