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조6888억원에 외환은행 인수, “내년 2월 자금조달 윤곽”
- 장기간 함께할 전략적투자자 대상 3자배정 유상증자 가능”
[뉴스핌=한기진 기자] 하나금융지주가 외환은행의 지분 51.02%를 4조 6888억원에 인수했다.이로써 국내 빅4 은행으로 올라섰고 내친김에 “2015년까지 세계 50위권으로 도약하겠다”는 야심찬 계획도 세웠다.
자금조달 방법 등 인수에 따른 시장의 여러 궁금증에 대해서는 “자금조달 윤곽 내년 2월경, 계열사 및 자산 매각 절대 불가, 유상증자 하게 된다면 제3자 배정만….”이라고 하나금융 김종열 사장이 직접 설명했다.
25일 김승유 회장과 존그레이켄 론스타 회장이 영국 런던에서 외환은행 지분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서에 서명했다. 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하기 위해, 김종열 사장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금조달 방법에 대해서 가장 먼저 입을 땠다.
“자금조달은 하나금융 주가, 국내외 금리흐름, 환율변동에 따라 가장 좋은 조합을 찾아야 하는데 기조 주주의 가치 훼손되는 것을 막고 금융당국이 요구하는 재무적 비율을 지키는 조달방식을 찾고 있다. 내년 2월말이면 윤곽이 나올 것 같다.”
유상증자 여부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하나금융과 장기적으로 함께 갈수 있는 전략적투자자(SI)에 한해서만 제3자 배정 유상증자가 있을 수는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시 말하는데 기존 주주들의 가치를 훼손하는 증자는 하지 않을 것이고 물량이 시장에 나오지 않을 것이다.(강한 어조로)"라고 했다. 김 사장은 또 “단호하게 말하는 데 계열사나 보유 자산의 매각은 없다”며 “(본사 사옥 매각이 추진되고 있는)하나대투의 경우는 리스백으로 자산매각과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하나금융은 외환은행을 인수하더라도 하나은행과 2개 은행체제로 브랜드도 그대로 가져갈 계획이다. 외환은행이 갖고 있는 외환 등의 기업금융의 강점을 그대로 흡수하고 고객이탈도 막기 위해서다. 일본의 미즈호 금융그룹과 미쓰비시 UFJ 금융그룹의 사례를 참고해 효율적인 방안을 모색할 계획인데, 이와 관련해 컨설팅이 진행중이다. 미즈호는 DKB, 후지은행, 니혼코쿄 은행이 통합된 곳이고 미쓰비시는 미쓰비시와 동경은행이 통합됐다.
관심이 큰 외환은행의 구조조정 여부에 대해서 하나금융 측은 “인위적 구조조정은 없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외환은행과 중복되는 점포는 10개 지역에 불과해, 영업점에서 인력이 중복되는 일은 없다”며 “본부 인력은 약간의 중복이 있는데 이 경우 새로운 새로운 점포 개척으로 커버하면 된다”고 말했다.
외환은행 차기 은행장에 대해서 그는 “인사권자가 아니기 때문에 뭐라 말할 수 없지만(김승유 회장을 염두하고) 양 은행의 통합을 성사시킬 수 있는 사람이면 된다”고 했다. 내부에서 없으면 외부에서 영입이 가능하다는 설명. 각 계열사의 CEO들의 출신을 보면 하나은행은 신한은행, 하나SK카드는 홈플러스, 하나대투증권은 현대증권, HSBC보험은 녹십자보험에서 영입한 인물들이다.
마지막으로 하나금융은 다음 M&A 대상으로 보험사를 눈여겨보고 있다고 밝혔다. 김종열 사장은 "다음 M&A 대상에 대해서는 회장님께 묻는 게 가장 좋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현재로서는 우리 계열사 중 보험업이 상대적으로 약해 그쪽이 M&A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