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외처방 2개월 연속 하락세, 실적 둔화 당분간 이어질 듯
- 리베이트-쌍벌제 적용시 점유율 상승기대, 해외시장 적극 진출
[뉴스핌=이동훈기자] 정부 규제로 제약업계에 대한 시장 불안감이 한층 높아진 가운데 상위 제약사들의 성장세 둔화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일단 원외처방이 2개월 연속 감소하며 제약업계에 먹구름이 끼었다. 제약사의 매출구성 중 원외처방액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적 악화가 계속된 것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월 원외처방 조제액은 전년 동월 대비 0.3% 감소한 8046억원을 기록해 사상 처음으로 2개월 연속 역신장했다.
특히 대형 제약사들의 부진이 눈에 띈다. 국내 상위 10대 업체들은 전년 동월 대비 5.1%포인트 감소해 5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들 업체의 점유율도 전년 동월 대비 1.6%포인트 하락한 30.3%를 기록, 올 들어 가장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상위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영업일수가 적지 않았음에도 매출액이 감소했기 때문에 실적 회복은 좀 더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여진다"며 "'시장형 실거래가상환제도'와 '리베이트 쌍벌제' 등으로 영업환경이 나빠진 점도 시장상황을 예측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내년에는 상위 제약사를 중심으로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도 적지 않다. 오는 29일부터 리베이트 쌍벌제가 시행되면 결국 상위제약사들의 매출액이 점차 회복된다는 것.
현금성 리베이트를 조기에 차단, 제한적으로 마케팅 활동이 이뤄지게 되면 결국 브랜드 인지도가 있거나 제품의 효과가 월등한 의약품으로 수요가 몰릴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신흥국들이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기술력과 자금력을 보유한 상위 제약사들은 시장 진출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브라질, 러시아, 인도 등 신흥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이 13~16%로 전세계 연평균 성장률 3~6%를 크게 웃돌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투자증권 김나연 애널리스트는 "내년에는 국내시장보다는 해외시장 공략이 도약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LG생명과학, 동아제약 등 R&D 투자를 많이 하고, 해외진출에 적극적인 기업들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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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